[해외시황] 뉴욕증시, CPI 소화에도 트럼프 카드금리 규제 충격에 '약세'…나스닥 0.10%↓
2026.01.14 08:4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방향성 재료로 작용하지 못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 추진이 금융주 급락을 불러오며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21p(-0.80%) 내린 4만9191.9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3.53p(-0.19%) 하락한 6963.74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03p(-0.10%) 밀린 2만3709.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1년간 신용카드의 이자율을 최고 10%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월가가 적극 대응을 시사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신용카드 이자율을 1년간 최대 10%로 제한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같은 이자 상한제를 자신이 2기 행정부를 출범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20일부터 도입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자율 상한은 신용카드 대출을 제한하고 은행들의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주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경영진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자사 실적은 물론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는 4.19% 급락했다.
제레미 바넘 JP모건체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신용카드 이자 상단 제한 방침이 시장과 소비자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책이 강행될 경우 모든 방안이 검토 대상"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날 신용카드 금리 규제가 소비자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카드 결제망 서비스 업체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비자는 4.46% 급락했고, 마스터카드는 3.76% 하락했다.
12월 CPI는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됐다.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예정된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존 시각에도 변화가 없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엔비디아(0.47%), 브로드컴(0.66%), AMD(6.39%) 등은 강세를 띠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이 메모리 칩을 주로 만드는 마이크론은 2.24% 떨어졌다.
매그니피센트7(M7)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0.31%), 알파벳(1.24%) 등 3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36%), 아마존(-1.57%), 메타(-1.69%), 테슬라(-0.39%) 등 4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84% 떨어진 반면, 에너지는 1.53% 상승했으며 필수소비재도 1% 넘게 올랐다.
국채금리는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4.18%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3.53%로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내 시위 격화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2%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5달러(2.8%) 오른 배럴당 61.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1.60달러(2.5%) 상승한 배럴당 65.47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난 이란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살해를 멈출 때까지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의를 취소했다"며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고 게시했다.
이러한 군사적 개입 시사 발언 직후 국제유가는 한때 3%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트럼프는 여러차례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서 민간인을 살해하면 군사를 투입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쉽게 포기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만약 중국을 포함해 모두가 이란산 원유를 외면한다면 현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하루 330만 배럴의 물량이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이란의 불안정 사태가 유가에 배럴당 약 3~4달러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추가한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22% 오른 6029.8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2만5420.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3% 내린 1만137.3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14% 내린 8347.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나스닥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