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출신 부산 토박이' 줄영입…세 불리는 한동훈 캠프에 국힘 전전긍긍
2026.05.07 19:39
'부산 5선' 서병수 국민의힘 탈당…한동훈 캠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후원회장에는 정형근 전 의원 영입…조성호 등 지역 정치인도 합류
친한계 의원들은 지도부 경고에도 박민식 아닌 한동훈 지원 사격 예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토박이 정치인'을 잇따라 캠프로 영입하며 세를 불리는 모습이다. 지역 조직과 보수 표심이 한 후보 쪽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안팎의 경계감도 한층 짙어지는 분위기다.
정치권에 따르면, 서병수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한동훈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무소속이 된 서 전 의원은 오는 10일 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지원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부산에 뚜렷한 정치적 기반이 없던 한 후보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서 전 의원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부산 지역 중진으로, 2014년부터 4년간 부산시장을 역임한 야권 내 대표적 '부산통'으로 꼽힌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부산 북구갑 한동훈 후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신다"며 "북구의 미래와 보수재건을 향한 용단에 깊이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토박이 정치인 2명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조성호 전 부산시 행정자치국장과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이 합류했다.
조 전 국장과 손 전 부의장 역시 부산 정계에서 잔뼈가 굵은 보수 정치인들이다. 조 전 국장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맞붙은 국민의힘 부산 북갑 보궐선거 경선에서 이 전 기자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손 전 부의장은 3선 부산시의원 출신으로, 제7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한 후보는 이에 앞서 부산 북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정형근 전 의원도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정 전 의원은 15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이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한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대를 제안하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많고, 캠프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는 지역 인사들이 많다"면서 "지역을 잘 알고 명망 있는 인사들이 캠프에 속속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으로선 지역 상징성이 큰 인사들이 연이어 한 후보 캠프로 이탈하면서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이들의 합류가 단순한 개인적 지지를 넘어 지역 보수 조직의 균열과 표심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 지도부의 징계 경고에도 친한(親한동훈)계 인사들이 한 후보 지원을 공언하면서 당내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원하는 당권파와 이른바 '한동훈 지지파'가 충돌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부산 북갑에서 '보수 내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지아 의원은 지난 6일 cpbc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주말에 부산 북갑에 있을 것"이라며 "물론 제가 (동시에 열리는 한동훈 전 대표와 박 전 장관 개소식에) 둘 다는 못 가고 한 전 대표 개소식을 가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당 후보가 아닌 한 후보를 지원하는 이유로는 "제가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신청할 때는 우리 당의 가치를 보고 신청했다. 당원들께 자유민주주의, 법치를 약속한 것"이라며 "역사 앞에서 옳은 선택을 한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옳은 선택, 이기는 선택이 제 모토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 전 대표의 개소식을 가게 될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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