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300만원 월세' 급증…강남의 2배 속도로 많아져
2026.05.07 20:56
서울전세가 10년來 최고 상승
강북 고액월세 1분기 53% 쑥
동대문·성북·은평으로 확산
강북 고액월세 1분기 53% 쑥
동대문·성북·은평으로 확산
서울 아파트 주간 전세가격 상승률이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제와 다주택자 규제 등으로 실거주 압력이 커지면서 전세 매물은 실종되고 입주 물량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월세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전월세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3% 상승했다. 2015년 11월 셋째 주(0.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송파구(0.49%)가 가장 상승폭이 컸고 성북구(0.36%), 광진구(0.34%), 노원구(0.32%), 동대문구(0.27%) 순으로 올랐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2.61%로,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0.45%)을 크게 웃돌았다.
전세 불안은 월세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02.74로, 2015년 말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로 최고 수준이다. 특히 강남이 아닌 강북 지역에서도 300만원이 넘는 고가 월세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서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신규 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 강북 14개구에서 월세 300만원 이상 계약은 60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95건)보다 53.4%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와 강남 3구에서 300만원 이상 월세 증가율은 각각 32.5%, 21.2%로 집계됐다.
특히 한강벨트인 마용성(용산·마포·성동구)을 제외한 강북 11개구에서 월세 300만원 이상 신규 계약이 15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9.5% 늘었다. 고가의 월세 계약이 동대문·성북·은평구 등 강북 외곽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임대인은 보유세 등 세금 부담을 임대료에 일부 반영하려 하고, 세입자는 전월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에 고액 월세를 감수하는 구조”라며 “임차 매물 부족이 장기화하면 구축 단지는 물론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로 전월세난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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