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가상자산 ‘환치기·도박’ 잡는다…‘스테이블코인 감시망’ 구축
2026.05.07 14:25
| 신한은행, 스테이블코인 자금세탁위험 대응 위한 은행권 최초 온체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 사진ㅣ신한은행 |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신한은행이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세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온체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컴플라이언스 전문기업 보난자팩토리의 KYT(Know Your Transaction) 솔루션 ‘트랜사이트(TranSight)’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트랜사이트는 블록체인상 거래 정보와 지갑 주소를 분석해 자금세탁이나 보이스피싱, 불법 거래 등 금융범죄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는 위험 신호를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온체인 모니터링’ 체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된 거래 내역을 분석해 자금 이동 경로와 지갑 간 연관성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기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이 계좌와 고객 정보를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온체인 모니터링은 블록체인상 지갑 주소와 거래 흐름까지 함께 분석해 디지털자산 거래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가상자산이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 환치기 등 범죄 수익 은닉과 이전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자금세탁방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연동돼 결제와 송금 등 실제 금융서비스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한은행은 관련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트랜사이트 도입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관련 지갑 주소의 위험도를 분석하고, 이를 기존 자금세탁방지 업무와 연계할 수 있도록 은행 시스템과의 연동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서비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역량을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접목해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리액터(Reactor)’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 가상자산 관련 자금세탁 위험을 모니터링해왔다. 또한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과 BIS 아고라 프로젝트 법률 분과에도 참여하며 디지털자산 환경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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