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부자’ 천일고속 369%·조선 호황 HJ重 274% 급등
2026.05.07 19:50
- BNK금융지주 53.8% 뜀박질
- 성창기업지주 등 자산주 상위권
- 지역경제 기초체력 부실 엿보여
- 코스닥 성우하이텍 등도 상승
코스피가 지난 6일 7000피 시대를 연 데 이어 7일 7490대에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한 가운데 부산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지난 1년 새 38.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실적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보다 부동산 개발 호재에 따른 자산주가 주가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해 지역경제의 부실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5.49포인트(1.43%) 오른 7490.05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7426.60)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6월 20일(3021.84) ‘3000피’ 돌파를 시작으로 1년 새 5차례나 1000포인트 단위로 뛰어올라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 고지를 밟았다. 부산지역 상장사(총 35곳)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총 11조1000억 원에서 총 15조3942억 원으로 38.5% 증가했다.
부산 코스피 상장사를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로 순위를 매기면 대표적인 ‘자산주’로 분류되는 천일고속이 1위를 차지했다. 천일고속 주가는 같은 기간 4만1040원에서 19만2700원으로 369.4% 폭등했다. 천일고속은 1949년 설립한 부산 향토 고속버스 운수기업이다. 최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약 16%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지 재개발에 따른 지분 가치 상승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한때 주가가 51만8000원까지 치솟아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12월 두 차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주주 지분이 85% 이상으로 유통 주식 비중이 15%에 불과, 변동성이 크고 본업인 고속버스 운수업은 최근 5년 연속 영업적자인 상황이다.
다음은 목재 및 건자재 업체인 성창기업지주가 1630원에서 6850원으로 320.2% 올랐다. 그러나 이는 주식병합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시가총액은 오히려 같은 기간 1136억 원에서 955억 원으로 감소했다. 5대 1 비율로 합쳐 실질 가치는 떨어진 것이다. 다만 사하구 다대포 본사 부지(15만㎡)를 포함해 경남 거제, 울산 등에 임야와 토지를 대거 보유해 시총보다 부동산 가치가 큰 ‘자산주’로 여겨진다. 본업은 건설경기 침체와 원가 상승으로 실적이 부진하지만, 다대포 ‘뉴드림 플랜’과 관련해 시장의 관심을 받는다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3위는 HJ중공업으로, 주가는 같은 기간 7430원에서 2만7850원으로 274.8% 뛰었다. 시가총액도 6187억 원에서 2조5147억 원으로 306.4%나 늘었다. 조선업 슈퍼 사이클을 맞아 수주 확대에 따른 기업 실적 향상이 주요한 배경이다. 올해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총 7100억 원 규모로 수주하면서 3년 연속 1조 원대 수주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다대포 부지와 한진CY 부지 등 자산 가치 상승 기대감도 함께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화승코퍼레이션(67.8%), BNK금융지주(53.8%), 엔케이(39%), 고려제강(38.2%), 금강공업(26.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부산 대표 코스닥 상장사인 리노공업(126.1%)과 성우하이텍(52.7%)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올랐다. BNK투자증권 김성노 리서치센터장은 “부산은 슈퍼사이클을 맞은 조선업과 기자재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앞으로도 미국 마스가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확대 등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소폭 상승한 고려제강 같은 주주환원 강화 사례도 지역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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