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인 줄 모르고"…'묻지마 살해범', 계획범죄 전면 부인
2026.05.07 11:26
경찰, 구속 시 신상공개·사이코패스 검사 검토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 죄송합니다. 여학생인 줄 알고 한 것은 아닙니다."
광주 도심에서 고등학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 1명을 숨지게 한 20대가 피해자를 특정해 범행한 것은 아니라며 계획범죄 의혹을 부인했다.
광주 흉기 살인 사건 피의자 장모(24)씨는 7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검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장씨는 양손을 앞으로 모은 채 고개를 숙인 상태로 경찰 호송 인력에 둘러싸여 법정으로 향했다. 현장에는 카메라와 녹음기를 든 취재진이 몰려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장씨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죽으려고 했다는데 왜 여학생을 공격했느냐'는 질문에는 "여학생인 줄 알고 한 건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계획범죄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아니다"라는 취지로 부인했다.
장씨는 지난 5일 새벽 0시 10분쯤 광주시 광산구 한 대학 인근에서 일면식이 없는 남녀 고등학생 2명에게 이른바 '묻지 마' 흉기 범행을 저질러 여고생 A(17)양을 숨지게 하고 남학생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6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한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장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신상정보가 공개될 경우 장씨는 관련 법 시행 이후 광주에서 처음으로 얼굴과 이름 등이 공개되는 중대범죄 피의자가 된다.
또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장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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