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사진 등 22만개 빼돌려… 음란물 만든 전산업체 직원
2026.05.07 19:52
딥페이크 영상물도 수백개 발견
부산 지역 학교의 전산장비를 관리하는 업체 직원이 수년간 여교사 등 교직원 PC에서 개인 사진과 영상을 빼돌려 성적 허위 영상물(딥페이크)을 만들어 보관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전산 장비 유지보수 업체 직원 30대 남성 A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부산 지역 19개 초중고, 유치원에서 여성 교직원 194명의 개인용 클라우드에 있는 사진·영상 파일 22만 1921개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교직원 PC를 점검하다가 로그인되어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사진 등을 USB에 내려받았다. 같은 기간 45회에 걸쳐 교직원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기도 했다.
경찰이 A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A씨는 빼돌린 사진을 이용해 교직원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불법 영상물 20개를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PC에서는 음란물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딥페이크 등 불법 영상물 533개도 발견됐다. A씨는 교직원 사진 등을 몰래 저장한 USB를 교직원 책상에 그대로 두고 갔다가 덜미를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업체 직원 혼자 PC를 수리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울 때는 개인용 메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서 로그아웃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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