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인 줄 몰랐다"…'계획 아냐' 말 바꾼 살해범
2026.05.07 19:54
경찰 조사에선 사실상 '계획 범죄' 인정
[앵커]
광주에서 열일곱살 여고생을 살해한 24살 장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장씨는 취재진 앞에서 "계획한 게 아니"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선 사실상 계획 범죄였음을 인정했습니다.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려가려 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호송 차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내립니다.
지난 5일 새벽 여고생을 살해하고 동갑내기 남고생을 크게 다치게 한 24살 장모 씨입니다.
[장모 씨/여고생 살해 피의자 :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 죄송합니다.]
장씨는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장모 씨/여고생 살해 피의자 : 여학생인 걸 알고 한 건 아닙니다. 계획한 것 아닙니다.]
하지만 장씨는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점을 들고 인적이 드문 곳을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실제로 숨진 여고생과 한차례 마주쳤던 장씨는 차량을 타고 앞질러 가 정차해놓고 기다리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어차피 죽을 생각이었고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범행 직후엔 차량과 흉기를 버렸고 무인세탁소에 들러 혈흔이 묻은 옷을 빨아서 다시 입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습니다.
모두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입니다.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 :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체포 당시 또다른 흉기도 가지고 있어 추가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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