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사대리 "LNG는 에너지 가격 안정의 중심… 한미일 3국 공조 더 중요해져"
2026.05.07 19:01
호르무즈 사태로 에너지 협력 필요성↑
AI 메모리 병목도 3국 공동 과제로 부상
"액화천연가스(LNG)는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한 핵심 요소로, 한미일 공조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가 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가 개최한 '제6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가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미국 루이지애나주 LNG 터미널 등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한미일 3국의 LNG 협력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안보가 곧 산업인 시대.... "협력에 불균형 존재하면 안 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부각된 에너지 안보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확보를 위한 3국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 외에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이형희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겸 SK 부회장,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최 회장은 "안보가 곧 산업이고 산업이 곧 안보인 시대"라며 "협력에서 불균형이 존재하면 단기적 성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신뢰를 잃고 동맹 전체에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 한미일 에너지 공조가 생존의 문제로 떠올랐다는 진단도 나왔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독점적인 중국의 경쟁력에 맞서려면 원전·소형모듈원전(SMR)·LNG를 묶는 3국 공동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세현 서울시립대 정경대 학장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향후 100년간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좌우할 게임 체인저"라며 "호르무즈 사태가 터지기 전에 한국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메모리 장벽·제조 AI 전환, 한 나라 혼자 불가능"
AI 시대 핵심 과제로 떠오른 메모리 병목 현상을 풀기 위해 한미일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AI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은 메모리 병목 현상이라 새로운 메모리 반도체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어느 한 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국이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한 컴퓨팅·에너지·냉각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과 표준 협의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력의 구체적 형태로 '아시아판 아이멕(IMEC)'도 제시됐다. IMEC은 벨기에가 설립한 유럽 최대 규모 비영리 반도체 연구소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는 공동 기술개발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된다. 안홍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본부장은 "한국의 제조 데이터, 미국의 AI 모델·슈퍼컴퓨팅 자원, 일본의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한 3국 공동 피지컬 AI 테스트베드 구축을 검토할 만하다"며 "공동 실증 성과를 토대로 향후 중동·동남아·중남미 시장에 'AI 풀스택(Full‑Stack) 패키지'로 수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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