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흑백요리사2’…올해도 치열한 백상예술대상 누가 가져갈까
2026.05.07 15:53
지난 한 해 콘텐트 업계는 제작 여건 악화로 작품 수가 감소하며 가뭄이 이어졌지만, 그런 중에도 두드러진 히트작이 여럿 나왔다. 약 2년 만의 ‘천만 영화’에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와 연속 흥행 기록을 세운 ‘흑백요리사 시즌2’가 대표적이다.
장항준 감독상 받을까…‘왕사남’‘어쩔수가없다’ 7개 부문 호명
특히 장항준 감독이 여러 차례 백상예술대상 수상 경력을 지닌 박찬욱 감독을 꺾고 첫 감독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장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에서 각 배우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역대 2위 흥행작을 만들어 냈고, 박 감독은 ‘어쩔수가없다’에서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신랄한 코미디를 특유의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연출해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앞서 박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37회), ‘올드보이’(40회), ‘헤어질 결심’(59회)으로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아가씨’(53회)로는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영화 ‘전, 란’으로 극본상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여자 조연상에선 염혜란이 부문을 바꿔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앞서 ‘마스크걸’(60회), ‘폭싹 속았수다’(61회)로 2년 연속 드라마 부문 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어쩔수가없다’로 영화 부문에서 여자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염혜란은 실직으로 무기력해진 남편(이성민)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다각도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보좌하는 상궁 매화로 분해 감초같은 연기를 펼친 전미도와 신세경(‘휴민트’), 신현빈(‘얼굴’), 장혜진(‘세계의 주인’)도 조연상 후보다.
처연한 눈빛 연기로 ‘단종 앓이’ 열풍을 이끈 박지훈(‘왕과 사는 남자’)은 남자 신인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박지훈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기상 투표에서도 남자 1위에 올랐다.
시스템에서 밀려난 개인의 분투 다룬 작품 강세
드라마에서 각각 7개,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은중과 상연’ ‘미지의 서울’은 겉보기엔 성공한 듯 사회 중심부에서 활동하는 인물과 그에 대해 애정과 열등감을 동시에 느끼는 주변부 인물의 이야기를 각각 친구와 자매라는 관계로 풀어냈다. ‘레이디 두아’도 한 여성이 사회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진입하려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명품이란 소재를 통해 흥미롭게 다뤘다.
여자 예능상은 이수지·장도연·홍진경이 3년 연속 후보에 올랐다. 60회에선 홍진경이, 61회에선 이수지가 각각 수상했다. 장도연은 앞서 57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스포츠 예능에서 활약한 김연경과 설인아도 포함됐다. 남자 예능상에선 김원훈이 2년 연속 후보에 올라 곽범, 기안84, 이서진, 추성훈과 경합을 벌인다. 유재석과 신동엽, 전현무 등 대표적인 남자 예능인들은 후보에서 빠졌다.
올해 처음 시상하는 뮤지컬 부문은 작품상·창작상·연기상 부문에서 수상자를 뽑을 예정이다. 첫 작품상 후보는 ‘긴긴밤’ ‘라이카’ ‘몽유도원’ ‘적토_고삐와 안장의 역사’ ‘한복 입은 남자’가 올랐다. 남녀 통합 연기상 후보는 김준수·민경아·박은태·유리아·홍광호 등이다.
시상식은 JTBC·JTBC2·JTBC4에서 동시에 생중계된다. 디지털 생중계는 네이버 플랫폼 ‘치지직’이 독점 중계한다. 진행은 신동엽·수지·박보검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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