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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에 ‘2연타’…남미 유일 수교국 파라과이 대통령 국빈 방문

2026.05.07 17:44

산티아고 페냐(왼쪽) 파라과이 대통령이 7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해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대만 외교부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대만과 수교한 파라과이의 대통령이 3박 4일 일정으로 대만을 국빈 방문했다. 대만은 라이칭더 총통의 에스와티니 극비 방문에 이어 중국의 외교적 포외망을 뚫고 2연타를 날렸다. ‘친미·독립’ 성향인 라이 총통과 집권 민진당은 중국 정부로부터 통일을 방해하고 독립·분열을 획책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4시 35분쯤 대만 에바항공편으로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해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았다. 2023년 8월 취임한 페냐 대통령의 두 번째 대만 방문이자 첫 번째 국빈 방문이다

페냐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수교 69주년을 맞아 대만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파라과이 대표단에는 루벤 라미레즈 외교장관과 마르코 리켈메 산업부 장관 등이 포함됐으며 산업계 대표 등으로 구성된 3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라이 총통은 8일 군 의장대 환영식과 국빈 만찬 등으로 페냐 대통령을 환영하고 최고 등급인 ‘채옥(采玉)대훈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페냐 대통령은 방문 기간 국립대만과학기술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여러 분야에서 양자 협력·교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첨단 공장이 있는 남부과학단지도 방문한다.

‘친미·보수’ 성향인 페냐 대통령은 2023년 대선에서 ‘친중 성향’ 야당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고 집권했다. 친대만 입장을 표방하며 2024년 5월 라이 총통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대만 FTV는 “최근 중국이 재정 지원을 미끼로 파라과이에 대만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페냐 대통령은 동요하지 않고 친대만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폐냐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생각이 없다”면서 “파라과이는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남미에서 가장 높은 6.6%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에 의존했던 많은 주변국이 후회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실질적인 개발은 제공하지 않고 원자재만 약탈하고 값싼 상품을 덤핑 수출한다”고 비난했다.

NYT는 “중국이 파라과이에 대해 여러 차례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해 대만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만도 대통령 전용기, 중고 헬리콥터, 전기버스, 정치인들의 타이베이 관광 등을 무상 지원하는 등 파라과이 지원에 적극적”이라며 “국회의사당 건설 비용을 지원하고 2억 달러를 빈곤층 주택 건설용으로 빌려주고 새 병원 건립에 2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소개했다.

경제적 지원과 통상 확대 등을 내세운 중국의 외교공세로 대만과 단교한 나라가 늘면서 현재 대만 수교국은 파라과이, 과테말라, 교황청,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팔라우, 마셜군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 12개국만 남아있다.

중국의 방해를 뚫고 아프리카 유일 수교국 에스와티니를 국빈방문한 뒤 5일 귀국한 라이 총통은 외교적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6일에는 총통부에서 일본대만교류협회 스미 유조 회장을 접견했다.

라이 총통은 일본 정부가 여러 차례 국제무대에서 대만해협 평화·안정의 중요성을 천명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대만과 일본이 공동으로 지역 평화를 수호하자”고 강조했다. 일본대만교류협회는 대만 주재 일본대사관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5일 이스라엘 의원단을 만나 인사하는 모습. 대만 총통부

5일 오후에는 총통부에서 미키 레비 전 국회의장과 이스라엘-대만 우호대표단장 보아즈 토포로프스키 의원 등으로 구성된 이스라엘 초당파 의원단을 접견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과 이스라엘은 민주와 자유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측이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고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해 민주 가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전 세계와 지역을 위해 더 많은 공헌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레비 전 의장은 “이번 방문은 양측 간 강한 유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대만과 이스라엘 모두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국가로 경제, 기술, AI,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반발했다.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은 “토포로프스키 의원 등이 대만을 방문해 대만과 관련된 잘못된 발언을 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이스라엘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규탄했다.

이어 “현재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이라며 “중국은 어떤 방식이든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는 것과 외부세력이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방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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