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내 9000 간다"…증권가 전망치 또 상향
2026.05.07 18:34
NH투자증권 "유가 상승에도 물가 안정"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내 9000선 돌파가 가능하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기존 7300포인트에서 9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들의 연내 코스피 상단 컨센서스인 8400포인트를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여파로 금리와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했지만, 기업 이익 추정치 상승 속도가 더욱 빠른 상황"이라며 "전쟁 이후에도 핵심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치 상향의 근거로 △자기자본비율(COE) 상승보다 빠른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상승률 △유가 상승에도 안정적인 핵심 물가에 대한 안도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안정 등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목표치를 7300포인트로 잡았던 시점과 비교하면 EPS 전망치가 36% 증가해 코스피의 적정 가치 자체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4월 말 발표된 핵심(Core)물가의 전월비는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 예정된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 등 대형 기업공개(IPO)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의 인선 변수 등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 지명자의 사모대출 시장에 대한 강경한 스탠스 여부, 하반기 예정된 대형 기업공개 등이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추세 전환 이슈는 아닐 것으로 추정돼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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