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6% 랠리 '불기둥'…사상 최고·역대 최대 상승폭
2026.05.07 15:56
미·이란 휴전 기대에 유가 급락…"AI 기대가 확신으로"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쿄 증시가 골든위크 연휴 직후 열린 거래에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하루 상승폭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기술주 급등과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겹치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매수세가 폭발했다.
7일 닛케이 225평균 주가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4월 30일보다 3320엔(5.58%) 급등한 6만2833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7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6만0537엔)를 넘어선 것은 물론 하루 상승폭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기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PBS 인터뷰에서 "14~1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이란과 전투 종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7% 넘게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금리 상승세 둔화 기대가 기술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반도체 관련주로 자금이 집중됐다. 반도체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홀딩스는 매수 주문이 몰리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전 거래일 대비 19.2% 폭등했다. 시가총액은 23조7000억엔까지 불어나 히타치를 제치고 일본 증시 시총 6위로 올라섰다.
AI 반도체 관련 대표주인 소프트뱅크그룹(SBG)는 18.44% 뛰었다. 손정의 회장이 보유한 영국 기반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은 AI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뉴욕거래에서 주가가 12% 폭등했다.
도쿄일렉트론은 액면분할 기준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가 커진 전선업체 후지쿠라와 후루카와전기공업 등도 동반 급등했다.
연휴 기간 동안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한국 삼성전자(005930) 등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데다, 미국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도쿄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마쓰이증권의 오야마 도시유키 시장 애널리스트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골든위크를 거치며 시장 풍경 자체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와캐피털의 무라마쓰 가즈유키 운용본부장은 "지난해 가을만 해도 오픈AI나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이 실제로 돈을 벌 수 있을지 시장은 반신반의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단순 기대감만으로 움직이는 장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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