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랠리에…KB운용, ETF 3위 탈환
2026.05.07 17:53
삼전닉스 강세에 ETF 성장 덕
타임폴리오·NH아문디도 약진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KB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총액은 32조 4668억 원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32조 4552억 원)을 116억 원 차이로 앞섰다. KB운용이 한투운용을 제치고 업계 3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양 사는 3위 자리를 두고 경합해왔지만 한투운용이 금 현물 ETF 흥행 등에 힘입어 3위에 오른 뒤 줄곧 우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말만 해도 한투운용의 ETF 순자산 총액은 25조 3505억 원으로 KB자산운용(21조 866억 원)을 4조 원 이상 앞섰다.
격차가 빠르게 좁혀진 원인으로는 국내 주식형 ETF의 약진이 꼽힌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77.73% 올랐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26.44%, 154.07% 뛰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KB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순자산 총액 역시 올 2월 말 출시 이후 두 달 새 1조 6113억 원으로 불어났다. RISE 코리아밸류업 ETF의 순자산도 1조 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연금 기반 상품의 총보수를 낮춘 점 또한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위권 경쟁에서도 AI와 반도체 비중에 따라 운용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 3월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제치고 ETF 순자산 총액 7위에 오른 뒤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달 6일 기준 순자산 총액은 7조 5854억 원이다. 대표 상품인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에는 4월 한 달 동안 7597억 원이 유입됐다. 이 상품은 샌디스크(7.27%), 인텔(7.24%), ARM홀딩스(5.76%) 등 글로벌 AI 관련 기업을 담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반도체 ETF를 앞세워 지난달 24일 키움운용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당시 두 운용사의 순자산 총액 격차는 226억 원 수준이었지만 이달 6일 4679억 원까지 벌어졌다. 대표 상품인 ‘HANARO Fn K-반도체 ETF’가 4월에만 1조 1622억 원을 흡수하면서 순자산 총액은 2조 6424억 원까지 늘었다. 이 상품은 SK하이닉스(26.44%), 삼성전자(23.22%), 삼성전기(009150)(23.08%) 등 국내 반도체 주요 기업을 주로 담고 있다. 반면 키움운용은 순자산 총액 1000억 원 이상 ETF 라인업에 반도체 테마 상품이 없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활황 호재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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