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7000피’ 코스피 1.43% 상승 마감…사흘째 종가 최고치 행진
2026.05.07 16:24
개인 6조 순매수 vs 외인 7.1조 순매도
삼성전자·하이닉스 장중 나란히 신고가
코스닥은 0.91% 약세…1199.18서 마감[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7조원 넘게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반도체주 강세와 위험선호 선호 심리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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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55% 오른 7499.07에 출발해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7531.88포인트까지 치솟으면서 처음으로 7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우면서 72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오후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마감을 앞두고 한때 7500선을 회복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홀로 5조99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1조9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하루 만에 7조1725억원을 순매도 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전날 7000피 돌파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대형 반도체주도 이날은 극심한 변동세를 겪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전 프리마켓에서 28만9000원까지 급등, 정규장에서는 27만70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26만원까지 내리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후 전거래일 대비 5500원(2.07%)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프리마켓에서 급등해 172만원을 돌파, 정규장에서도 전장 대비 4.0% 오른 166만5000원까지 올랐다가 신고가를 재차 경신한 후 전장보다 5만3000원(3.31%) 상승한 165만4000원에 마감했다. ‘단일 종목 사상 첫 시가총액 1000조원’ 타이틀은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SK스퀘어(402340)는 전거래일 대비 1만원(0.92%) 오른 109만9000원에 장을 마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005380)(4.0%), LG에너지솔루션(373220)(0.21%), 두산에너빌리티(034020)(7.40%), HD현대중공업(329180)(6.94%), 삼성전기(009150)(0.5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반서비스와 유통이 4%대 상승 했고 운송·창고, 기계·장비가 3%대 강세 마감했다. 뒤이어 건설, 전기·전자, 부동산, 제조,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 제약, 보험, 비금속, 금융 등이 올랐다. 반면 증권과 금속, 화학,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통신, 오락·문화, IT서비스, 전기·가스, 음식료·담배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7억 5537만주, 거래대금 49조 7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354개 종목이 올랐고, 503개 종목은 내렸다. 3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91%) 내린 1199.18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16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1353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1.90%), 알테오젠(196170)(-1.9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1%), 삼천당제약(000250)(-1.60%), 리노공업(058470)(-2.74%), HLB(028300)(-3.57%), 에이비엘바비오(-0.94%)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3.06%), 코오롱티슈진(950160)(10.62%), 리가켐바이오(141080)(3.34%) 등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과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9000포인트로 상향했다. 미·이란 전쟁 여파에도 기업 이익 추정치 상승 속도가 금리·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을 압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리보는 하반기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전쟁 이후에도 예상보다 안정적인 핵심 물가가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불러일으켰다”며 코스피 목표치 상향의 세 가지 근거로 자기자본비용 상승 대비 높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상승률, 평균 유가 상승에도 안정적인 핵심 물가,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안정을 제시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코스피 영업이익 상향 덕분에 코스피 7000포인트가 부담스럽지 않다”며 “아직 반도체 이익 상향 조정이 끝날 기미가 없으며, 올해 내 코스피 8000선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사정권”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전날 미국 증시는 중동 전쟁 종식 기대감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2.34포인트(1.24%) 오른 4만9910.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5.88포인트(1.46%) 오른 7365.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82포인트(2.02%) 오른 2만5838.94에 마감하며 두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합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AMD 등 AI 반도체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기술주 랠리를 이끈 영향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에 대해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고 다음 주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1.27달러로 전장보다 7.83% 하락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08달러로 전장보다 7.03% 내렸다. 각각 지난 4월 21일과 4월 2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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