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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코리아 시즌2
메이드인코리아 시즌2
선 고운 누아르의 습격…현빈의 ‘메이드 인 코리아’ [多리뷰해]

2026.01.14 09:00

多리뷰해 (136) ‘메이드 인 코리아’
‘사랑의 불시착’ 이후 6년 만 복귀...현빈 연기 호평 세례
정우성, 혼외자 논란 이후 정면 돌파...연기 혹평 다수
올 하반기 시즌2 앞두고 시즌1 호성적으로 청신호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과 정우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작품소개]

언뜻 보면 범죄 누아르같은 비주얼이나, 청렴을 기반으로 하는 정부 인사들의 싸움이다. 배우 현빈, 정우성, 우도환으로 이어지는 살벌한 남성적 이미지에 매 화면 컷이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작품, 바로 ‘메이드 인 코리아’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지난달 24일 첫 공개됐으며 디즈니플러스의 올해 첫 시리즈로 등장했다. 그만큼 자신 있는 작품이었고 그 필두로 우민호 감독이 선봉장에 섰다. ‘하얼빈’, ‘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내부자들’ 등 국내 히트작을 다수 작업한 그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첫 진출작이다. 이번 작품으로 우 감독은 현빈과 ‘하얼빈’ 이후 재회하게 됐으며, 현빈 역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6년 만의 시청자들 앞에 섰다.

그간 역사, 정치, 범죄 등 다소 어둡고 무게감 짙은 이야기를 다뤄오던 우 감독은 OTT의 첫 시작 역시 이를 총 집약한 시대극으로 명함을 내밀었다. 특히 한국 사회를 넘어 외교의 핵심 국가인 일본, 북한 등과의 엮인 스토리를 전하며 군상을 보여준다.

무려 7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공들인 ‘메이드 인 코리아’다. 물론 시즌1에만 쏟아부은 게 아닌,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시즌2도 포함된다. 시즌 각 총 6부작으로 구성됐다.

우 감독은 ‘메이드 인 코리아’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재밌을 거라 했고, 작품의 제작을 맡은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김원국 대표는 “한국 드라마 판도를 바꾸는 작품”이라고 높게 평했다. 더불어 봉준호 감독과 영화 ‘마더’의 각본을 공동 집필했던 박은교 작가가 극본을 맡아 완성도를 올렸다.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과 정우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줄거리]

‘메이드 인 코리아’는 격동의 1970년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현빈)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 거칠었던 시대가 낳은 괴물 같은 인간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그 시절,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 위해 낮에는 중앙정보부 요원, 밤에는 위험한 비즈니스 맨으로 이중생활을 영위한 백기태.

이중생활이 어디 쉬우랴. 그를 둘러싼 매의 눈들이 곳곳에 심어져 있고, 배신에 배신이 판을 친다. 동기, 상사, 조력자 등. 곁에 있는 인물들이 모두 내 적인 상황. 백기태의 야망에 스크래치 내려는 정의로운 검사, 장건영까지. 창과 방패, 방패와 창의 대결이 6화 내내 펼쳐진다.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캐릭터 소개]

# 돈과 권력, 모두 갖겠어…내가 곧 ‘힘’이다 ‘백기태’(현빈) : 육군 장교 출신의 중앙정보부 부산지부 정보과장. 불법 마약거래에 관심이 많다. 권력을 갖고 돈을 모으는 이유, 결국 가족의 방패를 만들기 위함이다.

조실무보한 탓에 일찍이 가계를 책임지는 인물. 날카롭고 빈틈 하나 없는 사람이지만 군인 동생 ‘백기현’의 앞날을 끔찍이 아끼며, 츤데레 같은 행동을 보이는 전형적인 그 시절 맏형의 모습. 그의 절제된 행동과 말투에서 섹시한 누아르가 완성된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정우성(오른쪽).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나한테 걸리면 끝장 보는 거야…정의의 검사 ‘장건영’(정우성) : 윗선의 지시는 가볍게 무시하는, 독고다이 인물. 부산지방검찰청 특수부 검사로서 그가 써온 성과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일에만 몰두하며, 그중에서도 마약범죄 소탕에 진심이다. 동기들이 실세 라인 덕에 부장이 될 동안 평검사로 남아 있는 ‘촉’ 만큼은 뛰어난 이 시대의 진정한 검사.

‘메이드 인 코리아’ 우도환.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순해보여도 욕심, 야망이 꿈틀거린다...‘백기현’(우도환) : 백기태의 동생으로, 육사에 수석으로 진학해 보안사로 이어지는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인물. 강인한 장교로 보이는 외면과 달리, 형에 대한 애증으로 흔들리는 내면을 가졌다. “나 혼자는 죽지 않아”라는 말로 동기의 견제를 방어하는 치밀함과 매서운 발톱을 갖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노재원.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동기인데 뒤에서, 옆에서 칼 꽂는 동기 봤어? 그게 나야 ‘표학수’(노재원) : 중앙정보부 부산지사 정보과 과장. 조직의 생리에 빠삭한 만년 과장으로, 백기태와 천석중, 황국평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표면적으로 가교지만, 얼마나 눈치가 빠른지. 모든 순간 핵심 역햘을 맡아 수행하는 뱀같은 인물.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오른쪽).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단소리]

# 현빈, 6년 만의 복귀 무색하게 만드는 연기력

‘메이드 인 코리아’ 1화를 장식한 현빈의 등장은 단연 돋보였다. 화면 위로 깔리는 그의 내레이션은 물론, 시대극 특유의 면모를 아주 잘 살린 편. 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약 13kg 가량 증량했다는 그의 포스가 배역을 집어삼켰다는 평이 잇따른다. 체격 변화와 함께 중앙정보부 요원의 위압감과 무게감을 몸으로 표현했다.

더불어 악역에 가까운 인물임에도 불구, 현빈이 지니고 있는 클래식한 미남미(美)가 더해져 “악역인데 응원해지고 싶은 건 뭘까”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2019년 tvN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6년 만의 복귀임에도, 연기에 빈틈은커녕 더 농도 짙은 명배우로 거듭난 모양새다. 담담함과 격양된 분노를 골고루 표출하며 묵직한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불시착’ 아닌 ‘정상 착륙’에 성공한 현빈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원지안과 현빈.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주연 저리 가라...투톱 거드는 강렬한 조연급 배우들

배우 현빈, 정우성 이름값이 거대한 건 사실이다. 두 사람의 존재감만으로 작품이 큰 주목을 이끌어낸 건 분명하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이들을 뒷받침하는 쟁쟁한 배우들이 즐비했다. 스토리 성격상 꽤나 많은 인물들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조연들의 등장 역시 잦은 편. 서은수, 원지안, 차희, 강길우, 노재원 등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다수 실력파들이 연기력을 뽐낸다.

여기에 조여정, 정성일, 박용우 등도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며 완성도를 높인다. 일부 톱 배우들이 이끌어간다는 느낌보다 다수의 원팀이 작품을 이끌며 호흡하고 있는 훌륭한 시너지를 맹렬히 과시.

“현장에서 보여준 배우들의 연기에서 그 시대 욕망이 잘 전달될 거라 믿었다”는 우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듯 비중이 작은 배우들조차도 1분 1초를 허투루 쓰지 않은 모습.

‘메이드 인 코리아’ 정우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쓴소리]

# 천하의 정우성인데 연기력 논란?

사생활 논란으로 시작부터 삐걱댔던 정우성이 막상 공개 직후엔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극중 과한 목소리와 제스처로 웃어 보이는 그의 연기에 혹평이 줄을 이은 것. 다만 이 역시 베테랑 배우답게 계산된 연기라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우 감독은 한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트라우마를 겪은 경찰직이나 범죄 수사 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과장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하더라”라며 짜여진 연기임을 강조했다. 특히 “틱처럼 나오는 자기방어적 반응”이라고 설명을 곁들이며 시청자들이 불편했다면 오히려 성공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혼외자 논란은 둘째 치고 연기 지적으로 스크래치를 당했으나 연출자의 지시와 배우의 의도된 연기라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배우이기 전, 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은 ‘사생활 논란’ 꼬리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

‘메이드 인 코리아’ 정우성과 현빈.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국내 작품 시나리오, 이제 한계인가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흥행 배우들을 대거 투입해 만든 작품, ‘메이드 인 코리아’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굿뉴스’도 ‘메이드 인 코리아’와 유사한 1970년 일본항공 비행기 납치 실화 ‘요도호 사건’을 다뤘다. 실제 사건에 상상력을 가미해 차별성을 줬다지만 명배우들을 데리고 비슷한 주제, 비슷한 연기를 선보이는 작품들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물론 2화부터 ‘메이드 인 코리아’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선보인다지만, 작품의 모티브가 비슷하게 접목됐다는 건 다양성의 실종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삼삼오오 모여 상상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짜내지 않은 제작진의 문제일 수도.

‘메이드 인 코리아’.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흥행소리]

파급력은 꽤 막강한 편. 현빈, 정우성 이름값은 해낸 모습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1일 기준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디즈니플러스 톱10 TV쇼 부문 한국 17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공개 직후 홍콩, 일본, 대만 1위, 싱가포르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2에 안착, 흥행 열기를 끌어올렸다. 최근엔 2위로 내려앉았으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

콘텐츠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서는 7.2(최고점 10점 기준) 평점을 얻으며 혹평은 피하는 중. 국내 OTT 플랫폼 검색 엔진 서비스를 담당하는 키노라이츠 기준, 별점 역시 3.4(최고점 5.0 기준)로 준수한 편.

[시청자소리]



“연기도 진짜 타고 나는게 크구나. 현빈 너무 잘하네”, “현빈처럼 크고 싶은데 방법 없나요?”, “현빈은 남자가 봐도 진짜 멋있게 나이 들어 가네”, “현빈이 정우성 아우라를 넘어섰네”, “현빈 포스 장난 아니네”, “악역을 응원하는 드라마는 처음이다”, “현빈의 수트핏에 한 번 놀라고 정우성의 연기력에 2번 놀람”

불호

“현빈 때문에 보고 싶은데, 정우성 때문에 못 보겠어”, “정우성은 배역에 맞게 망가지는 법을 모르는듯”, “저 시절 평검사가 중정과장을 이기려 드는 게 말이 안되긴 함”, “디즈니플러스는 뭐 이리 나눠서 공개하는지. 이러니 흥행이 어렵지”, “그 시대 상황을 제대로 알고 소설을 써야하는데. 너무 시대 상황을 모르는 게 아닌지”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별점 ★★★★

현빈처럼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지승훈 기자)

#별점 ★★☆

“사과해요 나한테!” (OTT 방송관계자)

#별점 ★★★

투톱에서 원톱이 된 드라마 (방송 담당 기자)

#별점 ★★★★

누아르 장르의 새 역사가 될 수 있는 그 이름 ‘현빈’ (방송 담당 기자)

#별점 ★★★

악역을 아릅답게 만든 연기력, 반했어요 (방송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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