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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5월 들어 전국이 다시 뛴다…개장·대회 재개에 ‘생활체육 대세’ 입증
2026.05.07 11:08
| 전국 파크골프장 개장, 재개장 지도(4,5월 기준) |
[스포츠서울ㅣ이승무 기자] 5월 들어 전국 파크골프장이 일제히 문을 열며 파크골프의 확산세가 한층 또렷해지고 있다. 서울 잠실을 시작으로 강릉 사천체육공원, 충주 6개소가 재개장했고, 5월 들어서는 송도·광명 소하·세종 5개소·춘천 서면·소양강·영천 조교·오수·고성·사천 지역 구장들이 속속 운영을 재개했다. 남울진파크골프장은 임시 개장에 들어갔고, 인천 영종 미단시티 체육공원은 신규 개장, 음성 4개소는 12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시흥 희망공원 18홀 구장 역시 5월 중순 정식 개장을 예고했다. 파크골프의 봄 시즌이 사실상 전국 단위로 본격 개막한 셈이다.
현장의 분위기는 단순한 재개장을 넘어선다. 음성군은 잔디 생육 관리와 안전펜스·보호매트 설치, 인조잔디 시범 도입까지 마쳤고, 인천 송도는 이용자 설문과 현장 의견을 반영해 대기실과 휴게시설을 확충했다. 광주 남구 승촌 파크골프장도 잔디 보식, 안전 그물망 보강, 휴게 의자 설치 등으로 새단장을 마쳤다. 이제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야외 운동공간이 아니라, 관리 수준과 이용 편의성을 함께 갖춘 생활체육 인프라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열기는 대회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농협 본부장배 시니어 파크골프대회에는 280여 명이 참가했고, 강남탄천파크골프장에서 열린 강남구협회장배 대회에는 720명이 몰렸다. 특히 강남구는 올해 4개월 만에 신규 회원이 265명 늘어 1000명을 넘어섰고, 한 홀에 6명씩 배치해야 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 파크골프가 더 이상 일부 시니어층의 취미가 아니라 도심형 대중 생활체육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주목할 점은 저변의 확장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파크골프 방과후학교 도입과 3대 가족대회 개최를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같은 흐름 위에 있다. 비교적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아 학생들의 체력, 집중력, 예절 교육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파크골프는 시니어 여가를 넘어 가족·학교·지역을 잇는 생활 스포츠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기준 최근 3년간 동호인 수가 약 116% 증가했다는 점도 이런 변화를 뒷받침한다.
다만 열기만 좇아선 안 된다. KBS는 최근 무분별한 파크골프장 조성이 과잉 공급과 유지관리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고, 안동의 178억 원 규모 대형 파크골프장 논란은 수요 예측과 타당성 검토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시켰다. 결국 5월의 파크골프 열기는 분명한 성장 신호이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많이 짓는 속도’보다 ‘제대로 운영하는 기준’이다. 그래야 파크골프는 일시적 붐을 넘어 한국 생활체육의 건강한 새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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