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특수 실종, LCC부터 덮친 ‘에어쇼크’
2026.05.07 00:03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高)유가 여파가 항공 업계부터 강타했다. 일명 ‘에어 쇼크(Air Shock)’다. 항공 산업은 비용의 20~30%를 연료가 차지하는 대표적 에너지 민감 산업이다. 오일 쇼크의 영향을 가장 먼저 알리는 ‘탄광 속 카나리아’처럼 곳곳에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5월은 여름 성수기(6~8월)를 앞두고 항공편 예약이 급증하는 시기다. 그런데 급등한 항공유 가격이 5월 특수(特需)에 찬물을 끼얹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텍사스·루이지애나 등에서 거래하는 항공유 현물 가격이 지난달 24일 기준 갤런당 4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첫 거래일(1월 2일) 갤런당 1.9달러와 비교해 2배 수준이다.
실제 이날 10월 중순 출발하는 대한항공 인천~뉴욕 왕복 항공편을 예약할 경우 운임은 177만2200원이다. 세부 항목별로 운임 67만4800원, 세금 13만5000원, 유류할증료 95만2400원, 발권 수수료 1만원이다. 유류할증료가 운임보다 비싸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불만이 나오지만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 인상분이 항공유 가격 부담 상승분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항공사마다 각자도생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루프트한자·터키항공·에미레이트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가 이달 운항 계획에서 약 200만 석을 줄이고, 1만2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연료 소비를 줄이려 대형 항공기(에어버스 A350 등)를 투입하던 노선에 중소형 항공기(보잉 787등)를 대체 투입하고 있다. 하루 여러 편 운항하던 노선은 통합 운영한다.
국내 LCC도 흔들리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5~6월 두 달간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시적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에어로케이 역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진에어는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안전격려금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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