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다이소가 번따 성지?"...화장품 구경하던 여성 앞 막아선 남성에 '공포'
2026.05.07 08:28
[파이낸셜뉴스] 대형 서점을 대신해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새로운 '번따(전화번호 따기)' 장소로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매장 내에서 불쾌한 상황을 마주했다는 경험담이 잇따르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과거 번호 교환의 대표적 장소였던 대형 서점의 사례처럼 다이소 내 화장품 코너가 특정 목적을 가진 이들의 장소로 지목되면서 이용객들의 불안과 불쾌감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이소 매장을 방문했다가 겪은 일을 공유한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원래 번따는 교보문고나 강남역 같은 곳이 '국룰'(국민 룰) 아니었나. 요즘은 다이소까지 번진 것 같다"며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다.
A 씨에 따르면 퇴근길 도중 자주 들르는 대형 다이소 매장에서 화장품을 구경하던 중, 한 남성이 계속해서 자신의 주변을 맴돌았다. 해당 남성은 A 씨에게 접근해 "조명 아래서 피부가 좋아 보인다"라거나 "지금 쓰는 화장품이 뭐냐"는 식의 질문을 던지며 말을 걸어왔다.
A 씨는 "그냥 구경 중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피하려 했는데 앞을 막아서며 번호를 달라고 했다"며 "거절했는데도 계속 말을 걸어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주변 시선 때문에 민망해 거의 밀치듯 빠져나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비켜주지 않은 점이 특히 불쾌했다"고 강조했다.
이후 A 씨가 관련 내용을 검색해 본 결과,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다이소가 '번따 성지'로 언급되고 있었다. 일부 게시글에는 "다이소에서 쇼핑하는 여성은 검소하고 외모 관리도 한다"는 등의 이유를 근거로 화장품 매대를 번호 따기 장소로 추천하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화장품 매대에 있는 여성을 특정 이미지로 판단하는 것도 불쾌하다"며 "이런 경험이 처음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도 조심했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형 서점에 이어 다이소를 새로운 번호 따기 장소로 권유하는 글이 확산하며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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