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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클릭 시대, AI가 내 상품 찾게 하는 플래티어[커머스마케팅 대전]

2026.05.07 08:52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에 '30대 남자 직장인에게 어울리는 구김 없는 셔츠'를 물으면 챗GPT는 특정 브랜드 상품을 콕 집어 답한다. 소비자는 검색 엔진을 거치지 않고 AI의 답변 안에서 구매를 결정한다. 이른바 '제로 클릭(Zero-Click)' 쇼핑 시대다.

이 흐름 속에서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AI에게 발견되지 못하는 브랜드는 존재하지 않는 브랜드와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플래티어 사무실에서 이 대표를 만나 기업들이 제로 클릭 쇼핑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들었다.

내 상품은 AI에게 '읽히고 있는가'
이 대표가 가장 먼저 꺼낸 화두는 데이터 구조화다.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는 웹을 돌아다니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을 토대로 답변을 생성한다. 이때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상품 정보가 정리돼 있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상품도 AI 검색 결과에서 소외된다.

문제는 국내 이커머스 환경의 특수성이다. 한국 온라인 쇼핑몰 대부분은 상품 정보를 이미지 파일 형태로 등록한다. AI는 이미지 속 텍스트를 구조화된 정보로 인식하기 어렵다. 반면 일본은 schema.org(스키마닷오알지)라는 국제 표준 방식으로 상품 데이터를 텍스트로 정리하는 관행이 자리잡혀 있다. 일본의 대표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AI 검색에서 자주 인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AI가 읽기 쉬운 데이터를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대부분의 기업들은 'AI가 읽어가기 쉬운 데이터'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플래티어가 이러한 기업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3월 출시한 제품이 '젠서 GEO(genser GEO)'다. GEO는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의 약자다. 기존 SEO(검색엔진 최적화)가 구글·네이버 같은 일반 검색엔진에 맞춰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것처럼 GEO는 AI 검색엔진에 내 상품이 잘 노출되도록 데이터를 최적화하는 작업이다.

젠서 GEO의 작동 방식은 기업이 자사 상품 데이터를 플래티어 시스템에 올리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이미지 속 텍스트를 추출한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내용을 보정한 뒤 AI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한다. 플래티어는 이 과정을 '데이터 파운드리(Data Foundry)'라고 부른다. 처리 속도는 시간당 상품 1만5000개 수준이다. 변환된 데이터는 AI 수집기가 최우선으로 참조하는 형태로 정리된다. 현재 국내 대형 식품기업과 일본 이커머스 기업 한 곳이 개념 검증(PoC) 단계에 있다.

플래티어의 또 하나의 제품 '젠서 디스커버리(genser Discovery)'는 방문한 고객을 붙잡는 솔루션이다. AI 검색을 통해 자사몰에 유입된 소비자가 '30대 직장인 여성에게 어울리는 봄 원피스를 추천해줘'라고 대화하듯 검색해도 정확한 상품을 찾아주는 대화형 내부 검색 솔루션이다. 기존 키워드 검색은 이런 복합적인 질의에 답하지 못한다. 젠서 디스커버리는 소비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상품을 추천하고 비슷한 가격대·스타일의 대안 상품으로 탐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쇼핑 경험 자체를 대화형으로 바꾼다.

이 대표는 두 제품의 관계에 대해 "젠서 GEO는 외부 AI 채널에서 우리 브랜드가 발견되도록 하는 것이고 젠서 디스커버리는 그렇게 들어온 고객에게 AI와 동일한 수준의 대화형 쇼핑 경험을 자사몰 안에서 제공하는 것"이라며 "두 제품은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된다"고 정의했다.

기존 시스템· AI 잇는 'AX 파운드리'
플래티어의 AI 경쟁력의 핵심은 기업 내부의 기존 시스템과 AI를 연결하는 기술력이다. 범용 AI 모델이 넘쳐나는 시대에 정작 기업 현장에서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연결고리(신경망)의 부재라는 진단에서 출발했다. 플래티어는 이를 'AX 파운드리(AI Transformation Foundry)'라는 자체 플랫폼으로 구현했다.

대표 제품인 XGEN의 '패스파인더' 기능은 개발자 없이도 현업 담당자가 프롬프트(AI에 내리는 명령문) 입력만으로 기업 내부 API(응용 프로그램 간 연결 규격)를 자동 스캔해 AI 에이전트(자율 업무 실행 AI)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롯데홈쇼핑과 제주은행이 도입을 진행 중이다.

재무 측면에서는 전환점이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의 기업소개서(IR)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단일 분기 영업흑자 전환(영업이익 16억원)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기준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루션 매출 확대, 판관비 효율화, 구독 매출 증가 등이 핵심이다. 이 대표는 "가장 불확실성이 큰 변수는 AI·AX 엔지니어 확보와 유지"라고 말했다.

플래티어는 기업의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제로클릭 쇼핑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이커머스 실무 전략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유민수 플래티어 AI CX SaaS 사업본부장은 <블로터> 주최로 이달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되는 커머스 마케팅 & 테크놀로지 서밋 2026(CMTS 2026)에서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 자사몰의 유입과 CX는 어떻게 바뀌는가: Zero-Click 시대를 준비하는 이커머스 실무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CMTS 2026의 오전 통합세션에서는 △이승현 인핸스 대표 △한초롱 ASCENT AI 그로스본부 본부장 △유민수 (주)플래티어 AI CX SaaS 사업본부장 △정범진 크리젠(CREAGEN) 대표가 발표한다.

오후 세션은 두 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영현 NC AI 실장과 △곽형석 카페24 커머스플랫폼팀 총괄이사 △김지원 LG CNS MOP/Optapex 사업단 단장 △박민성 데이터라이즈 CSO △신지혜 STS 개발 사업개발1본부 상무 △이주하 Appier 코리아 ESS 한국 세일즈 총괄이 청중과 만난다.

정민수 씽킹데이터 ThinkingAI 책임 엔지니어와 △윤진호 초인마케팅랩 대표 △정다은 구글 코리아 전략광고주본부 스페셜리스트도 발표한다.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는 마지막 통합세션 발표를 맡는다.

CMTS 2026 등록 가격은 기간에 따라 △얼리버드 △사전 △현장 등으로 구분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터 홈페이지와 이벤터스·온오프믹스 홈페이지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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