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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각 옵션, '전략 변경' 아닌 '유연함'의 신호 [비트코인 이슈점검 ]

2026.05.07 07:03

1분기 순손실 125억 달러에도 STRC 등 자본조달 채널 다변화

주당 비트코인·자본구조에 도움되면 매각 검토
◆…(사진=AI로 생성한 이미지)


비트코인 81만8334개(약 67조원 규모)를 보유한 스트레티지가 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비트코인 매각도 향후 거래 옵션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동안 회사가 유지해온 '매각하지 않는다'는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발언이다. 비트코인 시장의 핵심 매수 주체로 자리해온 스트레티지의 변화는, 회사 자본 구조와 비트코인 시장 수급 양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팔 수도 있다"…그동안 입장과 한발 거리

이번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눈에 띈 대목은 비트코인 매각에 대한 입장 변화였다. 퐁 리 CEO는 "비트코인을 팔아 미국 달러를 사거나 부채를 갚는 것이 주당 비트코인(BTC per share)에 도움이 된다면 향후 검토할 수 있는 옵션"이라며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만 하면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순매집자 입장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공동창업자 겸 회장도 같은 방향임을 시사했다. 한 애널리스트가 "이번 콜이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시그널하는 것이냐"고 묻자, 세일러는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또한 그는 회사를 부동산 개발업자에 비유하며 "신용으로 비트코인을 사서 가치가 오르면 비트코인을 팔아 배당을 지급한다. 손익분기점을 넘는 신용을 발행하는 한 이 사업은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퐁 리 CEO는 지난해 11월에는 "최후의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만 언급했지만, 이번 콜에서는 그 표현이 한층 직접적으로 바뀌었다.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칼라단의 데렉 림 리서치 책임자는 "S&P가 지난해 10월 투자 부적격 등급을 부여한 시점이 사실상 매각 안 한다는 입장 변화의 시작이었다"며 "이번 발언은 그것을 더 공식화한 것이고, 흐름 자체는 이미 강하게 시사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순손실 125억 달러…그러나 BTC per share는 18% 증가

이번에 공개된 1분기 실적은 손익만 보면 좋지 않다. 영업손실은 약 145억 달러, 순손실은 약 125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비트코인 시가평가에서 발생한 비현금성 손실이다. 퐁 리 CEO는 "대부분 비현금성"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손실 항목을 빠르게 넘어갔고, 발표는 손실 자체보다 STRC 우선주 성공 서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회사가 더 강조한 지표는 따로 있다. 1분기 말 보유 비트코인은 81만8334개로, 전 세계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9%에 해당한다. 회사가 비트코인 누적의 핵심 잣대로 내세우는 BTC per share는 213371사토시(0.00213371비트코인)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1.22배의 좁은 마진…매각 카드를 꺼낸 배경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세일러가 슬쩍 정정한 숫자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시장이 통용해온 'MNAV 1.0배가 손익분기점'이라는 통념이 사실은 1.22배라는 것이다. 부채와 우선주가 늘면서 손익분기점 자체가 올라간 결과다.

문제는 현재 스트레티지의 MNAV가 1.27배로, 이 1.22배에서 단지 5%포인트 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주(MSTR) 발행을 통한 비트코인 매입 효율이 매우 미세한 영역에 들어왔고, 이것이 STRC 의존도가 높아진 배경이자 비트코인 매각 카드를 꺼낸 진짜 이유로도 해석된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지난해 10월 스트레티지에 투자 부적격 등급을 부여하면서, 좁은 사업 영역과 함께 회사의 전환사채가 비트코인 스트레스 시기에 만기를 맞을 경우 낮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각해야 할 가능성을 위험 요인으로 짚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회사 GSR 공동창업자이자 전 골드만삭스 트레이더 리치 로젠블럼은 "스트레티지 프리미엄이 약해지고 비트코인이 금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일종의 현실 인식 시점이 온 것 같다"며 "이제 일부 이익을 실현해 더 높은 비용 기반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이번 변화가 영구적인 입장 전환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숨겨진 리스크 신호들

이번 컨퍼런스콜은 자축의 분위기였지만, 행간에는 미묘한 리스크 신호도 있었다. 먼저 STRC의 80%가 개인투자자 보유다. 세일러는 이를 "바이럴 확산의 증거"로 강조했지만, 시장 스트레스 시 변동성 위험이 큰 구조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회사는 STRC를 로빈후드, 찰스 슈왑 같은 플랫폼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머니마켓펀드 대안 상품처럼 마케팅해왔다. 정크 본드급 수익률을 내세운 점이 개인 자금을 끌어당겼지만, 같은 이유로 시장 충격에 취약하다.

달러 준비금 커버리지 기간도 짧아졌다. 22억 5,000만 달러였던 준비금이 기존 '2년치'에서 '1.5년치'로 줄었다. 같은 금액인데 STRC 배당 부담이 늘면서 기간이 단축된 셈이다.

결국 핵심은 비트코인 가격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제 위에 서 있다. 가격이 오르면 더 많은 투자자가 들어오고, 이는 다시 자금조달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수요가 빠지면 추가 매입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이같은 구조 자체가 흔들린다.

사실상 매수자 역할만 해온 회사가 이제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옵션으로 두게 됐다. 비트코인을 본격적으로 매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닌 높은 변동성에 노출된 구조에 유연성을 확보해야 할 시점에 들어섰다는 회사의 인정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매수자가 매각 카드도 함께 들고 있다는 사실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스트레티지는 여전히 비트코인 순매입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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