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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급경사서 미끄러진 포터의 비명…추락 직전 바위 붙잡고 기사회생 [겨울 히말라야 트레킹]

2026.05.07 07:45

(3) 마나슬루 라르케 패스~안나푸르나 쿠춤로~틸리초
메타마을 가는 도중 얼어 있는 폭포(절벽 길을 뚫어 폭포 뒤로 지나간다).
12월 3일

깊은 잠을 못 자고 뒤척이다가 겨우 눈을 붙였다. 오래 누워 있어 허리가 뻐근하다. 일어나 보니 새벽 4시 반이다. 앞으로 며칠은 정글을 지나야 한다. 컨디션이 어느 정도 돌아와서 다행이다.

아침 7시경 틸리제마을을 출발한다. 마마와 함께 마을 입구의 구름다리로 갔다. 벰바 셰르파와 스태프들은 상의도 없이 윗길로 가버렸다. 그 모습을 본 마을 사람이 뛰어와서 일행이 위쪽으로 갔다고 친절하게 일러준다. 급히 좇아가서 합류했다.

산을 비스듬히 돌아가는 길이다. 오랫동안 통행을 안 했는지 키 큰 잡풀이 우거져 있다. 풀의 높이는 눈을 찌르기 딱 좋아서 신경이 쓰인다. 도깨비 풀씨가 폴라 재킷과 바지에 무수히 달라붙어서 제거하는 데 애를 먹었다.

소 카르카(목초지)가 나타났다. 길이 여러 갈래여서 어디로 갈지 헷갈린다. 모두 초행이고, 이정표와 오가는 사람이 없어서 막막하기만 하다. 몇 번이나 길을 잘못 들었다가 겨우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검은 소 두 마리에 멍에를 씌워 밭을 가는 농부를 만났다. 쟁기는 살짝 뒤로 누운 'ㄴ'자 형태의 통나무를 깎아 보습을 끼웠다. 가뜩이나 작은 비탈밭에 뱅뱅 돌며 돌밭을 가는 모습이 안쓰럽다. 뭘 심어도 소출은 적을 것 같다.

메타마을 방향에서 바라본 사텍 곰파(3,600m).
3시간쯤 진행해 60~70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따체마을(2,340m)로 들어섰다. 작지만 깨끗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주민들은 친절하다. 쿠춤로 패스(4,900m)를 물어보니 앞에 보이는 높은 능선의 옆길로 가라고 일러 준다.

이 마을 위쪽에는 긴 계단식 폭포가 있다. 지금은 건기라 물줄기가 가늘어서 웅장한 맛은 없다. 그러나 우기에는 장관을 이룰 것 같다. 힌두교 성지라고 한다. 폭포 아래에서 현지인 20여 명이 모여 힌두 의식을 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일러 준 길은 오르막의 연속이다. 2시간 반을 걸어 겨우 능선에 올라섰다. 능선에서도 굽이굽이 오르고 또 올라간다. 큰 산불이 나서 나무는 모두 검게 그을려 흉측한 몰골이다. 산죽과 잡풀만 새로 싱싱하게 자란다.

그러나 뷰는 좋다. 뒤쪽에는 마나슬루산군이 왼쪽에는 람중히말과 안나푸르나산군이 잘 보인다. 람중히말을 올라가는 코스와 띨망마을, 나르푸 가는 입구의 코토, 그 위쪽의 차메까지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근처에 야영지와 물이 보이지 않는다.

저녁 6시경에야 물이 흐르는 계곡을 발견했다. 옆에는 바위 절벽이 있고, 돌처마 아래에 자연 동굴이 두 개 있다. 높이는 낮고, 깊이도 얕은 동굴이다. 야영지로는 안성맞춤이다. 바람이 없고, 춥지 않아서 동굴에서 자기로 했다. 모닥불을 피워 몸을 말리고, 물을 끓여 햇반을 데웠다. 짬빠 가루와 쌀국수를 추가하니 훌륭한 성찬이다. 파상 포터의 다리 상태도 좋아졌다. 노련한 벰바 셰르파 덕에 위기를 넘겼다. 산행에서 가이드가 꼭 필요하다는 걸 증명한 하루였다.

쿠춤로 패스 못미처 야크 카르카(4,450m)에서 촬영한 안나푸르나산군의 일출.
12월 4일

야영지의 새벽은 찬바람이 솔솔 분다. 어제 산행의 여파로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다. 다른 굴에서 자던 포터가 일찌감치 모닥불을 지핀다. 여느 때 같으면 나가서 불을 쬘 텐데 오늘은 꼼짝도 하기 싫다.

여명이 밝아오고, 산행을 다시 시작했다. 정글을 올라가면서 굳었던 몸은 점차 활기를 되찾았다. 계곡 건너편의 람중히말은 아침 햇살에 붉게 물든다. 나무들 때문에 시야는 그다지 좋지 않다.

산허리에 난 길을 비스듬히 돌아간다. 굽이굽이 돌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길이 만만치 않다. 그러다 험한 절벽과 같은 산이 앞을 막아선다. 고도가 해발 3,000m는 넘어 보인다.

갈지자로 올라가는 길은 있다. 경사를 완만하게 하여 수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 올라가는 길이다. 다리는 뻐근하고 숨이 찬다. 산은 올라가면 반드시 내려가야 한다. 예상대로 정상을 넘자마자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그 내리막길의 끝에 또 다른 절벽 산이 앞을 막아섰다. 방금 넘은 산보다 더 높다.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역시 갈지자로 올라가는 길은 있다. 그 산을 넘어서자 드넓은 카르카(목초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야크 카르카에서 촬영한 야크들.
우리가 올라온 길은 사실 양이나 야크를 위해 닦아놓은 길이다. 정작 카르카에는 짐승들이 하나도 없다. 날씨가 추워 어디론가 피한을 떠나 텅 비어 있다. 북사면은 눈이 녹지 않고, 길이 얼어있다.

카르카는 겨울 산행에서 최적의 야영지다. 지형이 완만해서 텐트를 치기 쉽고, 가까운 어딘가에는 반드시 물이 있기 때문이다. 비스듬한 길을 한참 내려가니 예상대로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거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벰바 셰르파는 루트 개척을 위해 위쪽으로 먼저 떠났다. 나머지는 천천히 뒤를 좇아 올라간다. 그는 계곡의 물줄기가 끝나는 해발 4,450m 지점에 멈춰 있다. 벽체만 있는 지붕에 천막만 치면 되는 작은 돌집이 여러 채 있다.

이곳에 오후 2시경 텐트를 쳤다. 휴식이 간절하다. 오늘만 해도 오르막길을 3만 보나 걸었다. 비박의 후유증도 심하다. 벰바 셰르파는 인후통으로 고생하고, 스태프들은 몹시 지쳐 있다. 젊은 포터들이 두 명이나 처져서 늦게 도착했다.

총글캠프(3,360m) 돌처마 밑에서 야영 중인 스태프들.
나는 컨디션이 괜찮다. 새로 장만한 장비 덕을 톡톡히 봤다. 고어텍스 침낭은 방수와 발수 기능이 있어 늘 뽀송뽀송하다. 에어 매트도 두꺼워서 냉기가 안 올라온다. 뜨거운 물주머니를 껴안고 자서 몸도 개운하다.

이곳에서는 스태프들의 휴대폰이 잘 터진다. 아래쪽으로 안나푸르나 라운드의 주 도로와 코토마을이 보인다. 그쪽 어딘가에 기지국이 있어 전파가 잡히는 모양이다. 스태프들은 가족들과 안부전화를 하느라 바쁘다.

산에서는 잠잘 곳과 물, 식량이 있으면 족하다. 거기에 가족들이 무탈하다면 행복하다.

12월 5일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왼쪽 능선에 보이는 돌탑은 쿠춤로 패스(4,900m) 정상으로 추정된다. 고도를 450m나 올려야 한다. 선발대는 먼저 가고, 후발대는 뒤따라간다. 처음에는 완만하다가 마지막에는 오르막길이 험해서 힘이 들었다.

따체마을(2,330m) 지나 능선 상에서 쉬고 있는 스태프들.
두 시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뒤편의 북사면은 온통 눈이다. 10월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았다. 분명히 길은 있을 터인데 눈에 덮여 안 보인다. 사람이나 짐승의 발자국도 없다. 그동안 아무도 통행하지 않았음에 틀림없다.

경사도는 70도를 넘어 낭떠러지에 가깝다. 겉은 얼어 있고, 눈의 깊이는 무릎까지 빠진다. 라르케 패스를 넘으면서 포터 두 명의 아이젠은 망가진 상태다. 벰바는 나중에 술회하기를 "여기서 돌아설까 말까 갈등했다"고 한다.

더구나 자일이 없어 고심은 더 깊었다. 애초에 가져오기로 했으나 짐이 되는지라 빼놓고 왔다고 한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소용없다. 돌아서느냐 돌파하느냐 결정을 내려야 한다. 벰바 셰르파는 후자를 선택했다.

눈 덮인 쿠춤로 패스 북사면을 내려가는 스태프들.
벰바와 스태프 두 명이 피켈을 들고 앞장섰다. 그들은 폭 50cm 남짓한 길을 눈 속에서 찾아내 피켈로 발 디딜 만한 공간을 확보해 나갔다. 시간은 충분하므로 서두를 필요는 없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 뒤를 따라갔다. 빈 몸도 위험한데 무거운 짐을 진 포터들은 말할 것도 없다. 스틱을 사용한다 해도 경사면에서 균형을 잡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길을 여는 사람들의 짐까지 책임져야 한다. 포터 세 명이 그 일을 맡았다.

그들은 왔다가 다시 돌아가서 짐을 나르길 반복했다. 그렇게 100여 m를 진행하는데 비명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파상 포터가 아래로 주르르 미끄러지고 있다. 경사진 눈길 아래는 절벽이다. 가속도가 붙어 떨어지면 살아날 길은 없다.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눈 깜빡할 사이 벌어진 일이라 손쓸 겨를도 없다. 파상은 수십 미터를 미끄러져 내려가다 기적적으로 수백 미터 절벽 앞에서 멈추었다. 필사적으로 돌출한 바위를 끌어안은 것이다.

마마가 급히 다가가서 간신히 그를 끌고 올라왔다. 파상은 양손에 심한 찰과상을 입었고, 한쪽 다리를 절룩거린다. 죽음 직전에서 살아난 셈이다. 너무 놀라서 정신이 없고, 뛰는 가슴은 좀처럼 진정되질 않는다.

야크 카르카에서 촬영한 야크들. 뒤편으로 캉가루 히말(6,981m)이 살짝 보인다.
그럼에도 벰바 셰르파는 의연하게 길을 개척해 나간다. 나는 파상을 부축해서 그 뒤를 따르고, 겔리는 파상을 대신해서 짐을 옮기는 일을 맡았다. 오후 2시 반쯤 아이스 구간을 벗어났다. 무려 5시간이나 걸렸다.

야영지로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다. 얼지는 않았으나 부분적으로 눈이 있어 조심스럽게 피해 간다. 다들 지쳤으나 정신력으로 버틴다. 절벽이 나와서 세 번이나 우회를 거듭했다. 오후 5시경 해발 4,000m대의 야크 카르카에 도착했다.

벰바는 가져온 구급약을 파상의 상처에 발라 주었다. 발목은 부항기로 떠서 놀란 피를 빼냈다. 파상은 구루 린포체가 죽음에서 살려줬다고 고백한다. 그는 라마승이라 기도를 많이 한다. 운도 좋았으나 간절한 기도가 그를 살렸다고 본다.

12월 6일

새벽 공기가 차갑다. 영하 10℃는 훨씬 넘을 듯하다. 텐트 밖에 잠깐 나갔다 들어와도 손이 시리다. 다친 파상은 배려 차원에서 에어 매트 중앙에 재웠다. 바닥이 좁아 나는 차가운 바닥으로 밀려나 잠을 설쳤다.

아침을 먹고 메타(3,560m)를 향해 출발했다. 다행히 파상은 많이 회복되어 한쪽 다리를 절뚝일 뿐 혼자 걷는다. 그의 짐은 다른 포터들이 나누어서 졌다. 큰길을 만나면 먼저 카트만두로 보내기로 했다.

그리 넓지 않은 계곡을 건넌다. 제대로 된 징검다리는 없다. 큰 돌을 들어다가 징검다리를 새로 만들고, 언 곳은 안전하게 모래흙을 뿌리고 건넌다. 이 시기의 물은 살이 얼 것처럼 차가워 빠지면 큰 낭패다. 이렇게 네 군데의 작은 계곡을 건너야 했다.

야크들은 마른풀을 뜯다가 우리를 보더니 하나둘 다가온다. 20여 마리가 넘는다. 혹시라도 소금을 얻을까 기대하는 눈치다. 소금은 삼투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서 사람이나 동물에게 꼭 필요하다.

사실 툰드라에 사는 순록이 사람을 따르는 건 좋아서가 아니다. 알고 보면 소금 때문이다. 우리는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할 약간의 소금밖에 없다. 기대를 못 버리고 쭐레쭐레 따라오는 녀석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죽은 야크가 누워 있다. 독수리가 쪼아대나 가죽을 뚫지는 못한다. 설표범에게 당했다면 가죽이 어딘가 찢겨 있을 것이다. 현지인들은 야크를 방목하면서 가끔 소금을 공급한다. 사료를 주거나 약품을 주지는 않는다.

위쪽의 룽다에서 현지인들이 우리를 보고 악을 쓴다. 멀어서 무슨 말인지 통 알아들을 수 없다. 벰바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이 메타마을로 향하는 도로라고 알려준 것이다.

얼마 후 길을 잘못 들어섰다는 걸 알았다. 내려가는 길이 험하고 명확하지 않다. 사람이 통행하는 도로가 아니었다. 이러다 코토(2,600m)까지 가는 거 아니냐며 스태프들이 농담했다. 말이 씨가 된다더니 상황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사텍 곰파 아래쪽 옛 곰파 앞의 큰 초르덴.
행동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길을 재촉한다. 그러나 좀처럼 큰길은 나오지 않는다. 히말라야 소나무 군락을 지나니 마침내 물소리가 들려왔다. 오후 2시경 나르푸 콜라 캠프사이트 티 하우스에 도착했다. 2인용 침대방은 하나밖에 없다.

아침 7시에 출발해서 7시간을 걸어 해발 1,100m를 내려왔다. 모두 지쳐 있기에 여기서 숙박하기로 했다. 우선 감자를 쪄서 허기를 달랬다. 감자는 포터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다. 소금과 매운 고추를 잘게 썰어 섞은 소스에 찍어 먹는다.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으면서 상념에 젖는다. 야크는 한낱 소금에 매여 있으니 안쓰럽다. 인간은 어떠한가. 권력, 돈, 명예, 이성 따위에 매여 죽을 때까지 끊어내지 못한다. 야크가 인간을 좇아다니는 것이 웃을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12월 7일

검은 개가 우리 방 앞에서 쭈그리고 자면서 밤새 지켜준다. 녀석은 분명 호의를 가졌으나 너무 지나치다. 뭔가 어른거렸다 하면 짖어댄다. 그 후유증으로 우리는 잠을 설쳤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이곳에서 두 시간 걸어 내려가면 코토에 닿는다. 길이 좋아서 파상을 혼자 보내도 안심할 수 있다. 그에게 코토에서 차를 타고, 카트만두로 가서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아쉽지만 파상과 헤어졌다.

우리는 나르 콜라(강)를 끼고 올라간다. 사람이나 노새가 다닐 수 있는 길을 잘 닦아 놨다. 세찬 물소리가 인상적이다. 이 강의 양편은 높은 바위 절벽이다. 이 절벽에 물소리가 공명하면서 더 크게 울린다.

구름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다가 다시 구름다리를 건너 넘어왔다. 바위 위쪽에는 절벽을 깨트리고 길을 내다가 중단한 흔적이 있다. 네팔은 산간의 도로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언젠가 이 길도 찻길로 만들어질 것이다.

구름다리 옆에는 따또파니(노상 온천)가 있다. 안내문에는 1.1km를 내려가라고 써놓았다. 실제로는 110m에 불과하다. 담당자의 실수인 것 같다. 이런 엉터리 안내문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간단히 몸을 닦고 출발한다.

이제부터는 조금씩 고도를 높인다. 다람살라(3,230m)를 거쳐 메타마을(3,560m)을 지난다. 오래되어 정취가 있던 돌집들은 부서져 흔적만 남아 있다. 옆에 예닐곱 채의 로지를 새로 지으면서 건축재로 사용한 것 같다.

오래 묵은 침엽수도 가차 없이 잘려 나갔다. 이 나무들은 척박한 토양 탓에 비틀리고 휘어져 자라나서 관상 가치가 높다. 조경수로서 훌륭한 몫을 할 터인데 여기서는 탁자를 만들거나 땔감으로 쓰고 있다.

다리를 건너 새로 지은 사텍곰파(3,600m)를 방문했다. 커다란 장방형의 곰파는 깨끗하고 산뜻하다. 라마 학생들의 기숙사도 있다. 겨울철에는 학생들이 카트만두로 피한을 떠나 일반인을 받는다. 숙식을 제공한다기에 여기서 묵기로 했다.

옛 곰파를 방문했다. 계곡 아래쪽으로 10여 분 급경사 길을 내려가야 한다. 오랜 세월을 담은 초르덴과 법당은 그 자체가 문화재다. 그러나 관리 상태에 실망했다. 남아 있는 불교 문화재가 거의 없고, 마니스톤은 페인트로 칠해 놓았다.

전승된 돌집이나 나무다리, 특히 문화재는 일단 훼손하면 복구가 어렵다. 옛것을 보존하면서 실리를 접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편의 시설은 개선하되 관광객을 매료시키는 독특한 문화는 보존해서 관광자산으로 활용함이 마땅하다.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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