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1분기 매출 38% 급증…주가 18% 올랐다
2026.05.07 06:40
미국 반도체 기업 AMD.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등에 업고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18% 넘게 폭등했다.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요 급증 영향이다.
6일(현지시간) AMD는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장중 약 20% 급등, 425.57달러의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이다. 올해 들어 이미 66% 상승한 상황에서 추가 급등한 것이다.
이후 AMD 주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18.6% 상승한 421.39달러에 장을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450달러로 대폭 높였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호실적과 강력한 가이던스였다.
AMD는 전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03억달러(약 14조9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조정 기준)은 1.37달러로,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매출 98억9000만 달러, EPS 1.28달러)를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12억달러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105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57% 급증한 58억달러로 성장을 주도했다. PC 관련 매출도 23% 늘어난 36억달러를 기록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에이전트가 AI 전반의 채택 사이클에서 엄청난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우리는 그 한가운데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0일간 주요 고객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수요 그림이 한층 명확해졌다”고 덧붙였다.
AMD가 주목받는 핵심 이유는 중앙처리장치(CPU)의 부활이다. CPU는 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추론(인퍼런스) 작업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AI 추론 작업 수요 급증으로 CPU가 재주목받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AI 가속기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AMD는 CPU 분야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전트형 AI가 확산되면서 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 수 CEO의 설명이다.
수 CEO는 자사의 매출 실적에 힘입어 서버 CPU 시장 장기 전망치를 연간 18%에서 35% 이상으로 두 배 높였다. 시장 규모도 2030년까지 1200억 달러(약 16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수 CEO는 내년에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만 수백억달러 규모의 연간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수 CEO는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 “공급이 빡빡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세계적 수준의 공급망이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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