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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절대 안판다더니...'비트코인 전도사' 스트래티지가 변했다 外

2026.05.07 04:57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경제 이슈

▲절대 안판다더니...'비트코인 전도사' 스트래티지가 변했다
▲앤트로픽, 스페이스X와 맞손...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계약
▲스페이스X, '반도체 자급자족' 테라팹에 투자
▲몸값 '쑥'..."딥시크, 中 반도체 기금 주도로 첫 자금조달 계획"
▲"1970년대급 석유위기 온다"...셰브론 CEO의 경고
▲사모대출 우려에...아폴로 "펀드 가격정보 매일 제공"

절대 안판다더니...'비트코인 전도사' 스트래티지가 변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투자 기업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기존의 불문율을 뒤엎고, 결국 배당금 지급을 위해 비트코인을 팔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회사 주식까지 최고점 대비 70% 가까이 떨어진 상황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자산 유동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5일 배론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매출은 1억 2430만 달러(약 1807억원)를 기록하며 전망치인 1억 2507만 달러(약 1820억원)에 못 미쳤으며, 주당순손실은 38.25달러로 예상치보다 101.53%나 낮았습니다.

1분기 영업손실은 145억 달러(약 21조 1080억원), 순손실은 128억 달러(약 18조 6300억원)에 달했습니다.

스트래티지는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비트코인 접근 방식에 미묘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제 회사는 비트코인을 수동적으로 쌓아두는 데 그치지 않고, 주당 비트코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차대조표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결국 세일러 회장이 주도해 온 회사의 '절대 매도하지 않는다' 전략에서 방향을 튼 것입니다.

이날 퐁 레 스트래티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주당 비트코인 가치에 도움이 된다면, 비트코인을 팔아 미국 달러를 확보하거나 비트코인을 팔아 부채를 매입하는 것도 앞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한 ‘주당 비트코인’은 스트래티지가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지표로, 스트래티지 주식 한 주가 얼마만큼의 비트코인을 대표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주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비트코인 노출을 얻게 됩니다.

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현재 약 81만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 가격은 개당 7만 5537달러입니다. 그간 시장에서 자금을 빌려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기업 가치가 덩달아 오르는 구조를 이용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앤트로픽, 스페이스X와 맞손...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계약

인공지능(AI) 인프라 부족에 시달리던 앤트로픽이 일론 머스크의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시급한 연산 자원의 숨통을 트이게 됐습니다.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의 AI 자회사 xAI가 보유한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1' 데이터센터의 연산 용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앤트로픽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2만 개 이상을 포함한 연산 용량 300㎿(메가와트)를 확보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렇게 얻은 연산 자원을 서비스 개선에 곧바로 투입했습니다.

우선 기업 수요가 높은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유료 이용자 사용 한도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또 최상위 공개 모델인 '오퍼스'의 호출 제한도 2∼16배로 대폭 높였습니다.

그간 공격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 오픈AI와 달리 앤트로픽은 보수적인 확장을 추구해왔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AI 기업의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 경쟁에 대해 "일부 플레이어들은 욜로(YOLO·인생은 한 번 뿐)라는 식으로 행동한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클로드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자 연산 용량 부족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와의 이번 협약에서 지구 궤도 위에 수 GW(기가와트) 규모의 우주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계획에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양사는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협약의 구체적인 재무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앤트로픽과 스페이스X의 이번 협약은 그간 대립 관계에 가까웠던 양사의 태도에 견줘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머스크 CEO는 그간 앤트로픽에 대해 "서구 문명을 증오한다"거나 "위선적"이라고 맹비난해왔고, 앤트로픽은 머스크 CEO와 밀월 관계인 미 행정부와 소송전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번 협력이 성사된 것은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이 모두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내세울 성과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스페이스X는 데이터센터 임대를 통해 높은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인프라 운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고, 앤트로픽은 클로드 모델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함으로써 고객층을 늘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페이스X, '반도체 자급자족' 테라팹에 투자

스페이스X가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테라팹에 550억달러(약 79조6000억원)의 초기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동시에 서류에서 공급망 관련 위험도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다수의 주요 칩 공급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상당 부분을 외부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회사는 예상된 일정 안에 테라팹 관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며 아예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는 서류에서 대규모 자본지출 계획의 일환으로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텍사스에 첨단 인공지능(AI) 칩 복합단지인 테라팹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총 2개의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며 한 곳은 테슬라 차량과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용 칩을 생산하고 다른 한 곳은 스페이스X를 위한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용 칩을 제조하게 됩니다.

해당 시설은 텍사스 내 새로 지정된 투자 촉진 구역인 그라임스 카운티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현지 당국은 오는 6월 회의에서 재산세 감면 협약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머스크는 테라팹이 칩 설계를 포함해 생산 전 과정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인텔의 차세대 14A 제조 공정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텔 14A 공정의 첫 대규모 고객 확보 사례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에 의미 있는 성과가 될 전망입니다. 

머스크는 지난 3월 “테라팹을 짓지 않으면 필요한 칩을 확보할 수 없다”며 “현재 전 세계 칩 생산량으로는 우리 회사들의 미래 수요 중 극히 일부만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기존 칩 공급업체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들의 칩 수요가 전 세계 총 생산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머스크는 아직까지 반도체 제조장비 비용 조달, 공장 운영, 실제 가동 시점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단기적으로 테슬라는 ‘기가 텍사스’ 캠퍼스 부지에 연구용 팹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된 비용이 약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월 수천장 수준의 웨이퍼 생산이 가능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정해진 것은 테슬라가 연구용 팹을 맡고 스페이스X가 대규모 테라팹 초기 단계를 담당하는 것”이라며 “이후 나머지 부분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3월 테라팹이 궁극적으로 연간 1테라와트(TW) 규모의 컴퓨팅 성능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약 0.5TW의 두 배입니다.

테슬라 측은 추가 단계까지 완료될 경우 테라팹에 대한 총 투자 규모가 1190억달러(약 172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몸값 '쑥'..."딥시크, 中 반도체 기금 주도로 첫 자금조달 계획"

'딥시크 쇼크'로 시장에 충격을 줬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중국 국영 반도체 펀드 주도로 첫 자금조달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중국 최대 국영 반도체 투자기구인 중국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 이른바 '빅펀드'가 주도로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450억 달러(약65조원)로 종전 200억 달러 수준에서 배 이상 뛰었습니다.

FT는 딥시크가 아직 상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음에도 투자자들이 기술 잠재력에 베팅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대기금은 중국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 통제 등에 맞서 출범한 것으로, 2024년 중앙·지방 정부와 국영 은행 등 3천440억위안(약 73조원)을 모아 3차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대형언어모델(LLM) 운용사를 공개적으로 지원한 적은 없습니다.

이같이 전략적인 대기금이 딥시크를 지원하면 중국 AI 모델 개발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중국의 '소프트웨어·반도체·AI 모델 생태계'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화웨이(AI 칩)에서 우선 나오게 된다면 우리나라(미국)에는 끔찍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1970년대급 석유위기 온다"...셰브론 CEO의 경고

미국 석유공룡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1970년대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글로벌 연료 부족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스 CEO는 지난 4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이 기존 공급 완충 능력을 넘어선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면 단순 가격 상승을 넘어 실제 연료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현재 전략비축유까지 동원되는 상황이라며 기존 공급망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이 가장 먼저 충격을 받고, 원유생산국인 미국 역시도 일시적 완충 효과만 있을 뿐 장기적으로 가격 급등과 공급부족을 피하기 어렵다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 이번 주 걸프 지역 원유 마지막 정기 선적분이 도착했다고 언급하며, 향후 수입 감소가 본격화하면 미국 경제 역시 직접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휘발유·디젤 비축량은 약 4~6주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일부 산업에서는 충격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항공유 가격 급등 여파로 미국 저비용항공사 스피릿항공이 파산했고,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일부 지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0달러(약 1만4800원)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모대출 우려에...아폴로 "펀드 가격정보 매일 제공"
 

사모대출 시장을 향한 신용 위험성 경고 속에 미국의 대형 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가 투명성 강화를 위해 자사 운용 사모대출 펀드의 가격 정보를 하루 단위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폴로의 마크 로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아폴로가 운용하는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와 직접대출 및 자산유동화증권 펀드의 가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완 CEO는 "이는 사실상 아폴로의 크레디트(신용) 사업 전반에 걸쳐 100% 일일 가격 산정 체계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모대출이란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중개회사의 대출을 일반적으로 지칭합니다. 사모대출은 일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가격 산출이 어렵고, 은행 대출과 비교해 외부 감시 및 규제가 느슨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사모대출 가운데 특히 신용 위험성 경고가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레버리지 론 시장만 규모가 약 1조8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인공지능(AI) 발달이 사모대출 부채 비중이 높은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파산을 불러올 것이란 경고 속에 아폴로 등 사모대출에 강점을 가진 월가의 투자회사들은 최근 몇달 새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고객들의 줄 이은 환매 요청에 직면해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아폴로의 일일 시세 공개 계획이 경쟁사들에 유사 조치 시행을 압박할 수 있으며, 일반 투자자들에게 명확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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