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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4시간 뉴스'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별세…"뉴스 패러다임 바꿔"

2026.05.07 03:46

미국 뉴스 전문 케이블 CNN을 설립한 테드 터너. ⓒAP/연합뉴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미국 뉴스 전문 케이블 CNN을 설립한 테드 터너가 별세했다. 향년 87세.

CNN은 6일(현지시간) 미디어 사업가 테드 터너가 플로리다주 탤러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터너는 2018년부터 진행성 뇌 질환인 루이체구 치매를 앓았으며 지난해엔 폐렴을 진단받고 치료받아 왔다.

1938년생인 고인은 세계 최초의 24시간 뉴스채널 CNN을 창립해 뉴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로 평가받는다. 케이블 TV로는 최초로 미 전역 송출을 가능하게 하는 슈퍼스테이션을 구축했고 CNN과 TNT, TCM, 카툰네트워크 등을 출범시켰다.

그는 24세 나이에 아버지의 대형 옥외광고 회사 ‘터너 아웃도어 애드버타이징’을 물려받아 미디어 업계에 발을 디뎠다. 최고경영자(CEO)가 된 그는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지역 라디오 방송국을 매입했고 1970년엔 애틀랜타 TV 방송국인 ‘채널 17’도 인수했다. 이후 채널명을 WTCG로 바꾸고 시트콤과 영화, 야구 경기를 방영하며 시청자를 모았다.

1980년엔 CNN을 설립했다. 터너는 당시 “저녁 7시까지 일하고 집에 오면 뉴스가 이미 끝나있다. 나처럼 저녁 TV 뉴스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에 24시간 뉴스 채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NN은 1990년 걸프전쟁을 생중계하면서 영향력을 급격히 키웠다. CNN은 이라크 바그다드에 특파원을 파견해 미군의 공습을 받는 도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다른 매체들이 정부 발표에 의존해 전쟁을 보도할 때 전쟁 현장을 화면에 담은 것이다.

1996년 터너는 타임 워너에 75억 달러(약 11조원)를 받고 네트워크 사업을 전부 매각했다. 이후 타임 워너의 부회장을 지냈으나 2003년 사임했다. 최근까지 자선 사업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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