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사태' 여진 계속… 점주들 "화물연대 140억 배상" 내용증명
2026.05.06 18:12
점주들 피해 보상 방안 안 나와
"15일까지 답 없으면 소송 제기"
편의점 CU 물류센터 화물연대 파업 사태가 노사 합의로 마무리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CU 점주들이 파업 중 발생한 피해액 140억 원을 화물연대가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CU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달 7~29일 화물연대 소속 CU 배송기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을 140억4,000만 원으로 자체 집계해 이를 화물연대 측에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4일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물류센터와 공장 봉쇄로 발생한 재산상 피해가 102억8,000만 원, 1만8,800여 점주가 겪은 정신적 피해 위자료(점포당 20만 원)가 37억6,000만 원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런 요구에 화물연대 측은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운송료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주요 물류센터와 충북 진천군의 BGF푸드 식품 제조 공장 등을 봉쇄했다. CU 점주들은 샌드위치·삼각김밥 등 상품을 제때 받지 못해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와 화물연대가 지난달 30일 극적으로 합의해 물류 대란 장기화는 막았지만 파업 기간 중 발생한 손실을 두고 점주단체는 사측과 화물연대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 CU 측 보상안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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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협의회는 화물연대에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피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이달 15일까지 이행 계획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때까지 이행 계획을 제시하지 않으면 청구금액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방해 등 형사 책임도 묻겠다고 경고했다.
최종열 협의회 회장은 "점주들의 피해액이 구체적으로 산출됨에 따라 손해배상 소송 진행을 위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피해액 입증이 명확한 부분만 산정한 소극적인 잠정 산출액이며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하동선 협의회 사무국장은 "힘 없는 점주와 가족의 생계를 볼모로 삼은 것에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BGF로지스에도 점주들이 화물연대 소속 배송기사의 배송을 거부할 경우 대체 기사 배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대체 기사를 배정하지 않으면 단체 배송 거부와 가맹계약 해지까지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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