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아빠 늘었다"…제주 남성 비율 40% 처음 넘어
2026.05.06 14:35
전국 평균보다 6.3%포인트 높아
제주지역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해 도내 육아휴직 사용 근로자(2,507명) 중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42.8%(1,072명)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도내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4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평균 36.5%와 비교해서도 6.3%포인트 높은 수치다.
도내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2023년 33.6%에서 2024년 36.1%를 거쳐 지난해42.8%로, 최근 2년 사이에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남성 육아휴직자 수도 610명에서 1,072명으로 76%나 늘었다.
도는 도내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 주요 요인으로 근로자와 사업주 양쪽에 대한 제도적 지원 강화를 꼽았다. 2024년부터 시행된 ‘6+6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는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함께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면 첫 6개월간 급여를 통상임금 100%로 올려 지급하는 제도다. 상한액은 1개월 차 250만 원에서 시작해 6개월 차 450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지고, 7개월째부터는 일반 육아휴직급여(월 160만 원, 통상임금 80%)로 전환돼 연간 최대 2,96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을 허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도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에 특례를 적용해 육아휴직 지원금을 지급하고,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도 확대해 사업주의 부담을 낮췄다. 만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근로자에게 육아휴직을 부여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는 최초 3개월간 월 100만 원을 지급하고, 대체인력을 새로 뽑으면 월 최대 140만 원까지 인건비를 지원한다.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 실적도 2023년 341곳·22억7,900만 원에서 지난해 610곳·38억 3,6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육아휴직 급여 또는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은 고용24 누리집 또는 고용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강애숙 도 경제활력국장은 “남성 육아휴직이 증가한 것은 제도적인 지원과 함께 맞돌봄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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