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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코인 딥다이브]거래소 덜어낸 NXC, 고객자산 빈자리엔 자체토큰

2026.05.06 17:44

국내 IT기업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에 담긴 산업적 함의를 심층 분석합니다.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가상자산 사업의 판을 새로 짜고 있다. 과거 비트스탬프와 코빗 등 국내외 주요 거래소를 인수하며 가상자산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였던 NXC는 이제 거래소 운영이라는 '인프라' 비즈니스에서 발을 빼고 있다. 그 대신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록체인 생태계 '콘텐츠'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11조원 이상의 고객 위탁자산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자체발행 토큰인 'NXPC'를 앞세운 IP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가 들어섰다. NXC가 실질적인 IP 기반 블록체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나선 모양새다.

11조원 규모 고객 위탁자산 털어낸 NXC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XC의 2025년 말 기준 고객 위탁 가상자산의 시장가치는 1조5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2024년 말 기준 13조1052억원에 달했던 수탁자산 규모는 1년 만에 11조5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세부 수량을 보면 감소 폭은 더욱 확연하다. 2024년 말 5만3568개였던 비트코인(BTC) 위탁 수량은 2025년 말 6216개로 줄었으며 이더리움(ETH)은 33만3416개에서 5만6566개로 축소됐다. 이같이 급격한 자산 감소는 NXC가 유럽 가상자산거래소인 '비트스탬프' 지분을 매각하며 연결 대상 종속기업에서 제외한 결과다.

고객 위탁자산은 거래소가 보관 의무만 질 뿐 회사의 실질적인 소유 자산은 아니다. 따라서 이번 수탁 규모 급감은 기업의 재무적 손실이라기보다 거래소 운영에 따른 리스크와 관리 부담을 덜어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연결 범위 축소'로 풀이된다.

여기에 NXC는 2026년 2월 이사회 결의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주식 전량처분까지 결정하며 외부 거래소 운영 사업을 완전히 접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NXC가 가상자산 인프라를 제공하는 '임대업자'에서 자체 콘텐츠로 승부하는 '제작자'로 변신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NXPC' 생태계 본격화
인프라를 걷어낸 자리에는 넥슨의 핵심 IP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가 들어섰다. NXC는 종속기업 넥스페이스를 통해 가상자산 NXPC를 발행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NXPC는 넥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메이플스토리유니버스(MSU)' 내에서 활용되는 유틸리티토큰이다. 유틸리티토큰은 특정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서비스 이용, 수수료 결제, 아이템 교환, 보상 수령 등에 쓰이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이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콘텐츠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는 '보상경험(RX)'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게임 아이템을 대체불가토큰(NFT)화하고 이를 MSU 생태계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함으로써 아이템의 실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MSU 플랫폼은 다양한 게임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돼 유저 간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한 공통의 이해 충족을 목적으로 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NXPC는 2025년 총 10억개가 발행됐다. 이 중 384만417개는 소각해 총공급량은 9억9615만9583개로 확정됐다. 2025년 말 기준 시장에 풀린 NXPC는 2억3061만8980개이며 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1190억원 규모다. 2025년 12월31일 기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종가 기준 가격은 1 NXPC당 516원이다.

NXC는 가상자산 발행에 그치지 않고 MSU 생태계에서 유저들이 NFT 아이템과 NXPC를 교환하거나 서비스 이용 수수료로 결제할 때 이를 수익으로 인식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남의 자산을 수탁해 얻는 수수료수익 대신 자체 IP의 가치를 블록체인 생태계로 확장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결국 NXC의 승부수는 11조원대의 고객 위탁자산이 빠져나간 자리를 1190억원 규모의 NXPC 유통 시가총액을 앞세운 자체 토큰 생태계로 메우고 웹3 게이밍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NXC 관계자는 "거래소 사업은 투자회수 단계에 있는 것이 맞다"며 "다만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분야 자체에 대한 관심이나 검토를 중단한 것은 아니며 NXC의 투자 포트폴리오상 여전히 가치 있는 분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환경과 규제 변화 등을 고려해 보다 신중한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그룹의 장기전략 및 본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직접 보유하거나 운용하는 자산은 시장 변동성, 유동성, 규제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단기수익보다 안정성과 재무건전성에 무게를 두고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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