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지수 그냥 따라갈까, 액티브로 갈아탈까 … 고민이네"
2026.05.06 17:59
코스피 연일 최고치 경신하며
지수만 추종해도 수익 냈지만
단기급등 따른 불안감도 커져
업종별 차별화 장세 가능성에
종목편입·비중 조절 자유로운
액티브형 분산투자 전략 유효
6일 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7000선'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례 없던 투자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 방식이 여전히 유효한지, 아니면 보다 적극적인 '액티브 투자' 전략으로 눈을 돌려야 할지 판단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지수 급등 구간에서는 패시브 전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액티브 투자로 갈아타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조언한다. 다만 여전히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경쟁국 대비 낮다는 점을 감안해 패시브 투자를 병행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6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주요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지난 4일 기준 연초 이후 88%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지수만 따라가도 수익을 내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패시브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도 크게 늘었다. 올 들어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된 ETF 15종 가운데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은 4종에 달했다. KODEX 200(4위·2조253억원)과 TIGER 200(14위·1조1032억원)이 나란히 상위권에 들며 지수 추종 투자 수요를 반영했다.
특히 올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반도체 업종 관련 패시브 상품들에도 자금이 집중됐다. TIGER 반도체TOP10 ETF에는 올 들어서만 3조5492억원의 자금이 몰려들었고, KODEX 반도체 역시 1조4379억원이 유입됐다. 이들 두 상품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25% 수준에 달한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단순 추종 전략에 대한 부담도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이미 많이 오른 구간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는 데다 조정 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목 편입과 비중 조절이 가능한 액티브 ETF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실제로 KODEX 200액티브와 KODEX 로봇액티브 ETF 등 주요 주식형 액티브 상품에는 올해 들어 5000억원 이상이 순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액티브 ETF 갈아타기를 검토해볼 만한 시기라고 조언한다.
정상우 KB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대표지수 상품을 일정 수준 이상 담는 것이 자산배분 측면에서 여전히 가장 효율적"이라면서도 "최근에는 특정 테마가 지수 대비 더 높은 성과를 내는 구간이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은 섹터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급등했던 섹터는 조정 시 낙폭이 더 클 수 있는 만큼 종목별 특성을 반영해 운용하는 액티브 ETF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 흐름도 이러한 '종목 장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며칠간 흐름을 보면 지수는 상승하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아 종목별 차별화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증시의 난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전히 '분산투자' 관점에서 패시브 투자도 유효하다. 금 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주요국에 비해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낮은 편"이라며 "지수 또는 테마 ETF 중심의 투자 방식을 유지하되, 일부 자산을 액티브 ETF로 보완하는 전략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는 지수 전체를 사는 전략보다 AI 테마 및 관련 밸류체인에 집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테마 특성상 고정된 룰보다는 유연하게 대응하는 액티브 운용이 유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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