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고려아연, 1분기 또 사상 최대 실적...영업익 175% 급증
2026.05.06 17:59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이익 창출
美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전사 역량 집중
이사회서 주당 5000원 1분기 배당 결의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74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2% 급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58.4% 늘어난 6조 7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4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3%로 전년 동기 대비 5.2%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도 영업이익률은 3%p 이상 개선됐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까지 105분기 연속 영업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월 발발한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됐지만,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호실적을 냈다고 고려아연 측은 설명했다.
실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금·은 등 귀금속 판매 확대와 가격 효과에 이어 첨단·방위 산업 필수 소재인 안티모니 등 핵심광물에 대한 높은 수요를 적극 흡수하면서 수익성 향상을 이뤄냈다. 또 동(구리) 판매량 증가와 함께 자원순환 사업을 책임지는 페달포인트의 성장세가 실적 호조에 한몫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6년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이달 21일이다. 배당금 총액은 1020억 원 규모로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6월 5일이다.
고려아연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를 40%로 제시했으며 2024년과 2025년에 잇달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MBK-영풍(000670)의 적대적 M&A를 저지하기 위해 매입한 자기주식 204만 주를 전량 소각했다.
이번 정기이사회에서는 황덕남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됐다. 황 의장은 서울고등법원 판사, 청와대 민정실 법무비서관 등을 역임한 약 40년 경력의 법률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남녀차별개선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를 맡아 공익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금융기관 이사회를 운영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사업)를 한층 고도화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총 74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성공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를 짓는 사업이다.
최근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 연방정부의 패스트트랙인 ‘FAST-41’에 지정돼 신속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등이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미 통합 제련소에 적용 및 도입될 설비와 기술력 등을 확인했다.
고려아연 측은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예기치 못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장과 준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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