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타다 주역들 다시 뭉쳤다…자율주행 재도전 나선 쏘카
2026.01.14 17:34
이정행 전 토스페이먼츠 상품 총괄
쏘카 신사업 분야 기술총괄로 복귀
6년만에 돌아온 이재웅과 의기투합
박재욱 체제서 모빌리티혁신 재도전
당정 규제개선 속도···사업탄력 기대
[서울경제]
모빌리티 혁신의 상징이었지만 규제의 벽에 멈춰 섰던 ‘타다’의 원년 멤버들이 다시 모였다. 이재웅 전 쏘카(403550) 대표가 6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데에 이어 타다의 기술적 토대를 만들었던 이정행 전 토스페이먼츠 상품 총괄도 다시 쏘카에 합류했다. 자율주행을 비롯한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정부와 여당이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조를 밝히며 사업 환경이 개선되는 가운데 쏘카가 국내 자율주행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정행 전 토스페이먼츠 상품 총괄이 쏘카 신사업 분야 기술 총괄로 선임됐다. 이 신임 총괄은 쏘카에서 자율주행을 비롯한 신사업의 기술 부문을 이끈다. 쏘카 관계자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주역들이 다시 한번 쏘카에서 모빌리티 신사업을 위해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이 총괄은 박 대표와 2011년 VCNC를 공동 창업해 글로벌 다운로드 수 4000만 회를 기록한 커플 앱 ‘비트윈’을 선보인 개발자다. 2018년 박 대표와 함께 쏘카에 합류해 ‘타다 베이직’ 출시를 주도했다. 당시 타다 운영사인 VCNC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기술적 기반을 구축했다. 2021년 8월부터 VCNC 대표를 역임했고 2024년 3월 토스페이먼츠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쏘카가 다시 한 번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쏘카 계열사였던 VCNC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전기사가 딸린 11인승 승합차를 빌려 이용하는 ‘타다 베이직’을 운영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택시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승차거부 없는 배차와 안락한 승차감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여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출시 100일 만에 가입자 25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회원 수는 170만 명까지 불었다. 다만 2020년 3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타다 베이직은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서비스는 멈췄지만 모빌리터 업계 전반의 서비스 기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쏘카는 구체적인 자율주행 신사업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2018년 지분 투자한 자율주행 기술기업 라이드플럭스와 협업을 통해 관련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올해 경기 화성시에서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쏘카가 AI 기반의 차량공유 운영 시스템과 이용자 주행 데이터 등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글로벌 3대 자율주행차 강국을 목표로 규제 합리화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자율주행 사업 환경이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원본 영상데이터의 자율주행 연구개발(R&D) 활용을 허용하는 등 자율주행 규제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토부 산하기관과 유관단체 대상 업무보고에서 “지금부터라도 (미국과 중국을) 속도전으로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도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상혁·김한규·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테슬라 FSD 국내 상륙과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자율주행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한규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면서도 국내 모빌리티 산업이 미래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모빌리티 업계도 자율주행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박민우 전 엔비디아 부사장을 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선임했다. 휴맥스(115160)모빌리티는 지난달 퓨처링크 및 반반택시 운영사인 코나투스와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035720)모빌리티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비롯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및 에스더블유엠(SWM) 등 기술 스타트업과 자율주행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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