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나무호 피격 단정 못해… 美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 검토 필요 없어져"
2026.05.06 16:46
청와대가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폭발·화재 사고에 대해 피격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참여를 요구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과 관련해선 해당 작전이 일시 중단되면서 한국의 참여 검토도 불필요해졌다고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화재 초기에 피격 가능성이 거론돼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실무회의를 할 생각도 있었는데, 정보를 추가 검토해 보니 피격이 확실치는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일단 침수라든지 배가 기울어졌다거나 하는 기울임은 없었다"고도 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국 선박의 사고와 관련해 "이란의 공격"이라고 단정한 것과 거리가 있는 진단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선박 기관실에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화재가 난 곳이 기관실인 것은 맞다"며 "기관실에는 인화물질이 많아 화재가 나면 폭발이 있을 수 있고, 이 경우 소화 물질이 살포되는 시스템이 작동해 밖으로 연기가 나오게 된다"고 했다. 다만 외부 요인에 의해 기관실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원인 규명은 사고 선박의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항구 예인 완료 후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항구 도착 시점을 7일 오전(한국시간)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종료돼 검토 불필요"
위 실장은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 여부와 관련해 "이제 그 작전이 종료됐기 때문에 그 검토는 꼭 필요하지는 않게 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를 요구한 지 하루 만인 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며 프로젝트 프리덤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작전이 중단된 만큼 정부의 참여 여부 검토도 불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위 실장은 또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 요구는) 우리 배가 피격을 당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그 부분은 좀 더 확인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피격이 아니라 내부 요인에 의한 화재로 결론이 난다면 프로젝트 프리덤이 재가동되더라도 불참할 여지를 열어둔 것이다.
다만 그는 "미국이 제안하고 있는 해양자유구상에 대해서도 해협에 관한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든가 한반도의 대비 태세,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프로젝트 프리덤과 별도로 미국이 협력국들에 참여를 요청한 호르무즈해협 항행을 위한 해양자유연합(MFC)에는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군사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에 비해 MFC는 외교적 수단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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