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만4612가구 공급봄 성수기를 맞아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일반분양 물량만 1만 가구를 웃돈다. 대형 건설사의 잇따른 아파트 공급 속에 지방에서도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고 있어 수요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의 미분양 우려가 여전한 만큼 교통, 생활 인프라, 직주근접 등 입지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청약 경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충남·대전 브랜드 단지 공급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지방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4612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만1143가구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4299가구(일반분양 3153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충남 3027가구(일반분양 2476가구), 전남 2128가구(일반분양 2128가구), 부산 1375가구(일반분양 413가구), 대전 951가구(일반분양 951가구) 순이다.
대전 서구 '더샵 관저아르테' 투시도포스코이앤씨는 이달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더샵 관저아르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9개 동, 총 951가구(전용면적 59~119㎡) 규모로 지어진다. 도보 10분 거리에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진잠네거리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맞은편에 먼저 들어선 ‘관저더샵 1·2차’와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 다목적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라운지도 들어서 입주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 천안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투시도계룡건설은 충남 천안 업성2구역 1·2블록에서 ‘엘리프 성성호수공원’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총 1165가구(전용면적 84·111㎡)로 이뤄진다. 임대를 제외한 11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52만㎡ 규모의 성성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블록과 층별로 분양가를 세분화해 선택 폭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 창원 등 희소성 갖춘 신축 ‘관심’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 투시도태영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에서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2개 동, 1250가구(전용면적 39~84㎡) 규모다. 마산합포구에서 약 5년 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새 아파트다.
코오롱글로벌은 경북 상주시 냉림동 일원에 ‘상주북천 하늘채 파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466가구(전용면적 66~117㎡)로 조성된다. 단지와 북천변 산책로가 연결돼 있다. 시민문화공원, 시립도서관, 국민체육센터 등도 가깝다.
두산건설은 부산 북구 구포동에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8개 동, 총 83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74·84㎡ 28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구명역이 단지 앞에 있다. KTX 정차역인 구포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 특별공급 당첨자에게 분양가의 5%를 잔금에서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동원개발은 울산 남구 무거동에서 ‘울산신복역 비스타 메트로’를 분양한다. 아파트 481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9실 등 총 580가구 규모다. 전체 물량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했다. 신복교차로와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IC 등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2029년 개통 예정인 울산 도시철도 1호선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 새로 지어질 교통망과 연계될 수 있는 지역이어서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감도 크다.
전문가들은 지방에선 미분양 우려가 여전한 만큼 직주근접, 교통 등 입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은 입지가 우수한 단지로 청약 수요가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며 “청약을 넣으려는 단지가 지역에서 희소성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