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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공영방송 SK이노 울산공장 방문…왜?

2026.05.06 15:21

원뉴스, 지난달 울산 CLX 방문
중동 전쟁 후 韓 정유산업 국제 관심 고조
SK이노 “뉴질랜드, 정유업계 중요 고객”
韓 정유기업 매년 4억배럴 이상 제품 수출
에너지 리스크 커질수록 韓 정유제품 가치 부각될 듯


SK 울산컴플렉스(CLX)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정유 제품 공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한국 정유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5위권 수준의 정제능력을 앞세워 뉴질랜드, 호주 등 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공급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SK이노, 뉴질랜드에 석유제품 공급하는 핵심기업”


박정원 SK에너지 CLX경영지원실장이 지난달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뉴질랜드 공영방송 원뉴스(1 News)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원뉴스 방송화면 캡쳐]


6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대표 공영방송인 원뉴스(1 News TVNZ)는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의 대표 생산시설인 울산 CLX(컴플렉스)를 방문했다. 중동 전쟁 이후 자국 연료 수급 불안과 에너지 공급망 이슈를 다루기 위함이다. 해외 공영방송이 자국 연료 수급 문제를 보도하기 위해 한국 정유산업 현장을 조명한 건 이례적이다.

지난달 27일 보도된 해당 방송은 약 2분 40초에 걸쳐 한국과 뉴질랜드 간 연료 공급망 구조를 집중 조명했다. 방송은 “한국이 뉴질랜드 연료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를 하루 최대 84만배럴을 처리하는 한국 최대 정유사이자 뉴질랜드에 정제연료를 공급하는 핵심 기업으로 소개했다.

방송은 일련의 사태로 한국이 뉴질랜드향 정유 제품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SK에너지측은 “뉴질랜드와 같이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국가도 정유업계에는 중요한 고객”이라고 답했다. 이어 “SK에너지는 뉴질랜드에 영원히 정유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인터뷰를 통해 ▷비중동산 원유 도입으로 인해 소요되는 설비 개선 비용 ▷추가 물류 운송비를 상쇄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 등 한국 정유사들의 건의 사항도 언급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서 존재감 커진 韓


이번 보도는 글로벌 공급망 시장에서 한국 정유업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매년 4억배럴 이상의 석유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또 글로벌 5위권 수준의 정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도화된 설비에서 생산되는 항공유의 경우 한국이 최대 수출국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덕분에 호주, 뉴질랜드 등 정유 산업 기반이 무너진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실제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에 비상이 걸린 국가들은 한국과의 협업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시미언 브라운 신임 뉴질랜드 에너지 장관은 지난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의 통화를 통해 석유 제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던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울산항을 방문해 한국의 주요 수출입 품목 구조를 살펴봤다.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지난달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에너지 공급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중동 전쟁이 장기간 이어질수록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정유업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원유 조달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한국 정유사들은 고도화된 설비와 항만 인프라를 갖춰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 산업은 에너지 안보와 물가 안정에 직결되는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원유 확보와 석유 제품 수급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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