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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美 이란 작전, 공세에서 방어로...하루 만에 중단

2026.05.06 15:41

美 국무 "장대한 분노 작전 종료, 방어적 '해방 프로젝트' 진행"
트럼프, 같은 날 발표에서 "해방 프로젝트 일시 중단"
11월 선거 앞두고 의회 및 유권자 눈치, 전쟁 장기화 부담
호르무즈해협 개방 작전 한계 드러나, 혼란 증폭
해협에서 미군 활동 줄이면 이란과 대화 재개할 수도
美, 노골적으로 韓 등 동맹에게 호르무즈 개입 촉구
미군 중부사령부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 속에서 이란 작전에 참여하는 미국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마이클 머피(DDG-112·왼쪽)함이 해상 재보급을 받고 있다. 해당 사진은 지난달 27일 촬영되었으며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5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한 공세 작전을 방어 작전으로 바꾸더니 이 마저도 하루 만에 멈추면서 이란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꿨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의 종전 압박 △호르무즈 작전 한계 △이란과 협상 기대로 군사 행동을 자제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부터 이스라엘과 함께 '장대한 분노'라는 작전명으로 이란 전역을 공격했다. 미국 전쟁권한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미군을 해외 적대행위에 투입할 경우, 60일 안에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 파병을 종료해야 한다. 트럼프 정부는 법률에 따라 이달 1일까지 전쟁을 멈춰야 했다. 미국의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30일 청문회에서 이란과 지난달 7일부터 휴전했기 때문에 60일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마저 전쟁 지속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일 미국 정치 매체 더힐은 최근 트럼프 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파 지지층의 불안을 달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같은 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이 끝났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 3월 발표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의 목표가 △이란 해군 파괴 △ 미사일·무인기(드론) 공장 파괴 △중동 내 친이란 세력 약화 △이란의 영구 비핵화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5일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정보 기관들은 이란의 핵개발 능력이 장대한 분노 작전 전후로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3월 이후 이란의 핵시설보다 정치 지도부 제거 및 군사 기반시설 타격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5일 루비오는 현재 미국이 장대한 분노 작전 대신 "해방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공격 작전이 아니고 방어 작전"이라며 "우리가 먼저 공격당하지 않는다면 발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국방)부 장관은 해방 프로젝트가 "일시적인 임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두 장관들의 발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방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고 알렸다.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이후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

해운 업계와 외신들은 트럼프의 중단 발표 이전부터 해방 프로젝트의 실효성에 의문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3일 해당 프로젝트로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배를 빼낸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실행 방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 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해방 프로젝트가 호르무즈해협의 통항을 당사국, 보험사, 해상운송 조직 등이 조율하도록 하는 일종의 조정 기구라고 보도했다. 이란 공격을 담당한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해방 프로젝트에 병력을 지원한다고 밝혔고, 주요 외신들은 해방 프로젝트를 해협 통과 선박을 위한 일종의 호위 작전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정부 관계자는 미국 군함이 상선을 직접 호위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5일 미국 NBC방송은 전날 해협을 빠져나온 미국 상선 2척에 미군 병력이 탑승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해양 데이터·정보 매체 로이드리스트의 리처드 미드 편집국장은 3일 해방 프로젝트가 "업계와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개시됐다"고 지적했다. 5일 영국 더타임스는 해방 프로젝트로 인해 해운 및 보험 업계의 혼란이 증폭되었다고 전했다. 4일과 5일에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각각 6척, 1척에 불과했다.

WSJ는 해방 프로젝트에 한계가 있다며 "대부분의 상선은 이란의 공격 중단 보장이 없는 한 해협 통과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일부 해운사들이 트럼프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해협 통과를 주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CNN은 5일 보도에서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물리적 활동"을 멈출 경우 이란 정부가 종전 협상에 돌아올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국이 이번 조치를 계기로 외교적 대화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은 한국 등 동맹들이 호르무즈해협 개방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헤그세스는 "한국이 더 나서주길 바란다"며 일본과 호주, 유럽 역시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루비오는 해방 프로젝트에 여러 국가가 기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미국의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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