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 허브'로 진화하는 인천공항…화물기 개조 1호 기체 입고
2026.05.06 15:45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 첨단복합항공단지 항공기 개조시설에 화물기로 개조할 보잉 777-300ER 기체가 입고됐다. 화물기 개조를 위해 여객기를 국내에 들여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즉각 개조 작업에 착수해 이르면 하반기 안으로 화물기 개조를 완료한 계획이다.
공사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필수 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MRO(Maintenance·정비, Repair·수리, Overhaul·분해조립)를 새로운 전략 사업으로 낙점하고 항공기 사업을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다. 공사는 이번 개조를 발판 삼아 연간 최대 10대까지 항공기 개조 능력을 넒혀나갈 계획이다.
화물기 개조 작업은 인천공항 북서측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이스라엘 IAI사 항공기 개조시설에서 이뤄진다. 화물기 개조의 경우 통상 120일 정도 걸리는데 공사는 첫 시도인 만큼 이번 화물기 개조에 18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개조 작업은 사실상 항공기를 다시 만드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처럼 여객기를 화물기로 바꾸기 위해서는 좌석과 기내 설비를 모두 제거한 뒤 대형 화물창을 만들고 바닥 구조도 보강해야 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기준 연간 여객 7407만명의 세계 3대 국제공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항공정비 시설이 부족해 인천공항을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는 싱가포르나 중국 등에서 정비를 받았다. 공사는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2023년부터 자체 MRO 단지 조성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3년 만인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공사는 첨단복합항공단지 약 235만㎡ 부지에 개조·정비 시설을 모아 항공 MRO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향후 도장작업이 가능한 페인팅 격납고를 설치해 항공기 개조부터 정비, 도장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공사는 이번 초도기 입고를 시작으로 해외에 맡기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대형 정비·개조 물량을 국내에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32년까지 전문 개조와 정비시설을 본격적으로 유치하는 방식으로 여객과 면세점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탈피한다는 전략이다.
공사 관계자는 "여객기 기령이 약 15~20년 가량 지나면 화물기로 바꿔 운영하는 항공사가 많다"며 "인천공항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원스톱 MRO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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