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울한 어린이날’…어린이 인구 1329만명, 45년째 감소
2026.05.05 16:54
저출생에 따른 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일본에서 올해 어린이 인구가 76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전체 인구 가운데 어린이 비율이 주요국 가운데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5일 일본 총무성이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한 ‘일본 어린이 수 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일본 15살 미만 어린이 추정 인구는 전년 대비 35만명 줄어든 1329만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있는 195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어린이 인구가 가장 많았던 1955년 2980만명과 견주면 절반 넘게 줄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이 5월5일이 어린이날이다.
세 살 단위 인구로 따져보면 12∼14살 309만명, 9∼11살 296만명, 6∼8살 268만명, 3∼5살 243만명, 0∼2살 213만명으로 해마다 어린이들이 크게 줄고 있다. 일본 어린이 인구는 최근 4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10.8%로 작아졌다. 1950년 35.4%이던 어린이 비중은 1990년 18.2%로 반토막이 난 뒤 30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 중간 나이대인 15∼64살 인구는 1950년과 2026년 모두 59.7%로 똑같았다. 하지만 65살 인구 비중은 4.9%에서 29.5%로 6배가량 증가했다.
일본에선 2차 대전 직후인 1차 베이비붐(1947∼1949년) 이후 전체 인구 대비 신생아가 꾸준히 줄어왔다. 1차 베이비붐 세대가 결혼 적령기를 맞은 2차 베이비붐(1971∼1974년) 때 다시 소폭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후 52년째 전체 인구 대비 어린이 비중이 줄고 있다. 유엔(UN) ‘세계 인구 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총무성이 분석한 주요국 아동 비율을 보면, 인구 4천만명 이상인 38개국 가운데 한국이 어린이 비율이 10.2%로 최하위였고 일본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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