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신작·사업 다변화 ‘투트랙’…엔씨 턴어라운드 본격화
2026.05.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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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온2 대표 이미지. 엔씨 제공 |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5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2억원 대비 16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161억원)을 단기간에 뛰어넘는 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엔씨는 2024년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겪었지만 이후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조직 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2025년에 매출 1조506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는 이러한 기조 위에서 본격적인 실적 확대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는 신작 게임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이 꼽힌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온2는 빠른 업데이트 주기와 이용자 소통 전략을 기반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출시 이후 올해 2월 초까지 약 162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1분기에도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어 추가 성장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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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지 클래식 대표 이미지. 엔씨 제공 |
이 두 작품의 동시 흥행은 엔씨의 수익 구조 변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리니지 단일 의존도가 높았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복수의 성장 축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연령대별 이용자층이 자연스럽게 분산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PC MMORPG 장르의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2030세대는 아이온2로, 4050세대는 리니지 클래식으로 결집하고 있다”며 “엔씨가 모든 세대의 MMORPG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 모델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 MMORPG가 고과금 이용자 중심 구조였다면, 이번 신작들은 이용자 트래픽 기반 멤버십 구조를 강화해 초기 매출 급감 위험을 낮췄다는 평가다. 이는 장기적인 매출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엔씨는 신작 성과에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베로플레이를 설립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당 법인은 유럽 지역 스튜디오를 통합 관리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기존에 추진하던 해외 플랫폼 인수도 이 조직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MMORPG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박병무 대표는 최근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고 2030년까지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다만 이번 실적 반등이 일시적인 회복에 그칠지, 구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하반기 아이온2의 글로벌 성과다. 현재 일부 지역에 국한된 서비스를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할 경우 매출 규모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확인될 경우 엔씨의 체질 개선과 성장 전략은 한층 설득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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