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신규 계약 17% 감소한 서울…갱신권 앞세워 ‘집 지키기’ 들어간 수도권 아파트 세입자들
2026.05.06 11:00
6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수도권 전월세 계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전월세 거래는 6만4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4536건) 대비 6.3% 감소했다.
8만5426건을 기록한 경기도는 전년 동기(9만5044건) 대비 10.1%의 감소 폭을 보였다. 인천은 1만70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818건)보다 4.4% 줄어들었다.
실제 KB부동산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8147만원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중위 전세가격은 6억원으로 2022년 9월(6억658만원) 이후 3년7개월만에 다시 6억원 선을 넘어섰다. 전세가격 상승폭은 0.86%로 올해 1월(0.47%) 이후 4개월째 오름폭을 키웠다.
그 결과 1분기 서울의 신규 계약은 전년 3만8907건에서 3만2200건으로 17.2% 줄어든 반면 계약갱신요구권 사용은 1만2242건으로 전년(1만2277건)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거래 규모가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갱신권 사용 건수가 유지되면서 임대차 시장 내에서 갱신 계약이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은 오히려 높아지는 구조가 형성됐다.
권역별로는 강남권 중심의 거래 정체와 외곽 지역의 수요 유입이라는 대조적 구조가 나타났다. 우선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권역은 7118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593건) 대비 7.9% 증가했으며 마·용·성(마포·용산·성동) 권역 또한 7212건으로 집계돼 전년(2768건) 대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1분기 거래량이 1만3312건에 그치며 전년(1만5024건) 대비 11.4% 감소했다.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지역 역시 4756건을 기록하며 전년(5211건) 대비 8.7% 하락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집품 관계자는 “수도권 전반에서 매물 부족과 금리 부담이 겹치며 임차인들이 신규 이동보다는 갱신을 통한 주거 안정을 택하는 흐름이 확인됐다”며 “특히 강남권의 거래 활동 둔화와 노·도·강 지역의 수요 유지가 대조를 이루는 상황 속에서 전체 거래 내 갱신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견고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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