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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장 이끈 삼전닉스…'39만전자·230만닉스' 간다

2026.05.06 11:18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윤창빈 기자




코스피 지수 7000선 돌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6일에도 장 초반 10% 안팎의 유례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26만전자’, ‘160만닉스’까지 달성했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후 지금까지 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내 비중은 20%대에서 40%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 영업이익으로 보면 쏠림 현상은 더 크다.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의 77%가량을 두 기업이 떠받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을 이끈 주역이지만, 역으로 이들 두 종목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에도 우려가 커진다.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피크아웃(Peak out, 고점 후 하락) 우려와 증시에 미칠 리스크가 클 수 있어서다.

▶10% 이상 급등세, ‘7천피’ 주도한 ‘삼전닉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9.25% 오른 25만4000원으로 시작, 장중 26만원까지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10% 가까이 급등하며 장중 160만원까지 뛰어넘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일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인텔이 급등하며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애플이 TSMC 병목 현상으로 인해 인텔과 삼성전자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두 종목이 코스피 내에 차지하는 비중도 압도적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5685조8041억원) 중 삼성전자(1359조2597억원)와 SK하이닉스(1031조2803억원)의 합산 비중은 42.04%에 달했다.

코스피가 1000포인트씩 고지를 넘어설 때마다 두 기업의 시총 비중도 불어났다. 4000선을 처음 돌파한 지난해 10월 27일 29.88%에 머물렀던 합산 비중은 5000선을 넘어선 올해 1월 27일 36.32%로 급등했고, 6000선을 돌파한 2월 25일에는 38.48%까지 확대됐다. 지수가 3000포인트 오르는 사이 두 종목의 비중은 12%포인트 넘게 확대된 셈이다.

▶‘삼전닉스’ 코스피 영익 비중, 70% 이상=‘반도체 쏠림’은 이익 구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상장사 이익 대부분을 견인했다.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총 122조4245억원으로, 이 가운데 두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94조8431억원에 달한다. 전체의 약 77.5% 수준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큰 폭의 이익 성장에도 올해 이익수정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위주로만 펀더멘털의 개선이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중장기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7년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86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삼성전자(417조원)와 SK하이닉스(335조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9%다. 코스피 전체 실적이 사실상 두 기업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인 셈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좋다고 하나 두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의 올해·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장기 횡보 중”이라며 “올해와 내년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가까이 올라와 증시 자체의 반도체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고점 우려…2분기가 분수령=반도체 ‘투톱’의 실적 전망치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크아웃(peak-out)’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신중호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2사의 시장 주도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주도 업종도 기간과 가격 조정은 항상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증가율이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S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올 1분기 753%에서 2분기 1422%로 정점을 찍은 뒤 3분기 351%, 4분기 139%로 낮아질 전망이다. 신 센터장은 “기저효과에 의한 등락률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높아진 이익레벨을 반영해 온 주가와 앞서 빅테크 자본지출(CAPEX)의 둔화 시점을 감안하면 폭발력 있는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잠재 변수도 적지 않다. 수익성 우려를 안은 미국 인공지능(AI) 업체들의 투자 사이클 지속 가능성과 2021~2022년 메모리 오버부킹 재현 가능성, 삼성전자 노조 파업 현실화 시 비용 충격 등이 대표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스팟 가격 상승세 정체가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셀 사이드(증권사)와 바이 사이드(기관투자자) 간 반도체 주가 및 실적 전망에 대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며 “추후에도 이 같은 고민은 지속적으로 증시에 노출될 것이며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만의 잔치 아냐” 추가 상승 여력도 유효=반도체 중심 장세를 단순한 ‘쏠림’으로만 해석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6년과 2027년 코스피 순이익은 연초 대비 100% 이상 상향 조정됐고, 반도체를 제외한 기업들의 이익 역시 각각 13.4%, 16.1% 증가했다”며 “펀더멘털 개선이 반도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장 전반의 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주도의 코스피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랠리는 이달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AI 산업 성장이 이익 모멘텀 개선으로 연결되면서 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고 목표주가는 각각 39만원(다올투자증권), 230만원(유진투자증권)이다. 문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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