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700 시대' 열리나…한투證 "반도체 이익이 지수 견인"
2026.05.06 09:28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가 반도체 업종의 강력한 이익 개선세에 힘입어 최고 77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이 기업의 실적 모멘텀으로 연결되면서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에 따른 고금리 환경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6일 발표한 '5월 전략: 상승 랠리와 주도업종' 보고서를 통해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를 6700~7700으로 제시했다. 이는 12개월 선행(12MF) 주가수익비율(PER) 6.9~8.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6~1.80배를 적용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승 동력은 기업이익 개선이다. 지난 4일 기준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867조원으로, 이는 연초 대비 97% 오른 수치다. 특히 올해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분인 49조5000억원 중 97.5%에 달하는 48조3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서 발생하며 지수 전반의 레벨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업종이 AI 산업 팽창에 따른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약 7150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예고한 점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AI 구동에 필수적인 하드웨어 수요로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주도 업종인 반도체의 이익조정비율이 75.0%로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매크로 지표 불확실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3.1%로 하향 조정했으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유 공급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
통화정책의 변화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포스트 파월' 체제 구축 과정에서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환경에서는 단순 가격 모멘텀 주식보다 실질적 성장과 수익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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