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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6 10:56

인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특별전 '글씨상점'... 오는 8월 23일까지 열려
▲ 캘리그라피 작가 한글 글씨 작품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특별전 <글씨상점>에서 1세대 캘리그라피 작가이자 한글 서예가인 강병인과 이상현의 한글 글씨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 박윤신

인천 송도에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 '글씨상점'을 지난 5일 다녀왔다. 글씨에 담긴 마음과 정성, 개성을 만나보는 전시다. 전통 서예 작품부터 현대 캘리그라피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씨에 담긴 개성과 마음을 통해 문자를 읽는 것을 넘어 글씨를 보고 느끼는 경험을 선사했다.

제1부인 개성편집숍 '태'에서는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형태의 글씨를 소개했다. 조선 후기 문자도 병풍부터 현대 한글 캘리그라피 문자도에 이르기까지, 글씨가 어떻게 이미지가 되고 개성이 되는지 보여주었다. 글씨는 사물과 사람, 작품의 첫 인상을 만들고, 영화 포스터, 책 표지, 음반 표지, 브랜드 로고 속 글씨는 대상의 성격과 분위기를 드러내며 우리의 기억 속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1세대 캘리그라피 작가이자 한글 서예가인 강병인의 드라마 <미생>, 영화 <의형제>의 제목 글씨, <참이슬>, <화요>, <열라면> 등의 브랜드 로고, 패션 브랜드 <카스텔바작>, <마뗑킴>의 한글 글씨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 강병인 작가 작품 강병인 작가의 ‘춤춰봐 기쁨이야, 웃어봐 행복이야’라는 제목의 작품은 즐겁게 살아가자는 기원문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박윤신

제2부인 마음선물가게 '결'에서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글씨를 통해 마음을 전하고 교류하던 문화를 소개했다. 시를 짓고 글씨로 나누던 문인들의 교류 속에서 글씨에 담긴 마음의 결을 느껴볼 수 있었다. 전시 설명에 따르면, 글씨는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 되기도 하고, 서예는 오래 전부터 쓰는 이의 마음과 정신이 담기는 예술로 여겨졌고, 저마다 다른 필치와 형식을 통해 하나의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고 한다.

실례로 위창 오세창과 <탑원시회>는 옛 문인들이 함께 나누었던 계절의 정취와 우정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다. 오세창은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한국 서화사의 계보를 정리하고 우리 문화의 전통을 지키고자 힘쓴 인물이다. <탑원>은 오세창의 집을 가리키는 말로서 문인과 서화가들의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 김용현 작가 작품 김용현 작가의 ‘용비어천가를 쓴 청자병’ 작품은 한글 창제 직후의 고전을 청자 위에 옮겨, 글의 내용과 한글 글씨의 아름다움을 함께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 박윤신

제3부인 주인의 작업실 '얼'에서는 '서여기인(書如其人)'이라는 말처럼 글씨에 담긴 사람의 태도와 정신, 그리고 창작의 과정을 설명했다. 전시 자료에는, 하나의 글씨가 작품이 되기까지는 오랜 연습과 탐구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문방사우를 비롯한 작가들의 실제 작업 도구, 서예 법첩과 임모 작품, 현대 캘리그라피와 전각 작업을 통해 글씨가 완성 되기까지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희지가 머리를 조아리며 인사드립니다. 눈이 펑펑 내리더니, 날이 개었습니다. 편안히 잘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일에 성과가 없이 힘만 듭니다. 이만 줄입니다" (왕희지가 머리를 조아리며 인사드립니다. 산음 장후께)

옛 명필의 글씨를 모은 서예 본보기 책인 중국 동진시대의 명필가 왕희지의 명작 <쾌설시청첩>에 나온 글도 감상할 수 있었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서는 나만의 글씨 취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 개의 상점에서 고른 글씨 카드를 계산대에서 스캔하면, 12가지 글씨 취향 가운데 자신의 유형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소장 작품을 추천 받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특별전 '글씨상점'은 오는 8월 23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열린정책뉴스 워크인투코리아 쓰담미디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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