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TF "연어 술 파티 있었다" 결론…박상용 징계 수순
2026.05.06 08:02
(서울=뉴스1) 최동현 김종훈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이른바 '연어 술 파티 의혹'을 감찰해 온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가 수원지검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술자리가 있었다는 결론을 대검찰청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TF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감찰 결과를 대검에 보고했다. 법무부가 지난해 9월 자체 조사 결과 '2023년 5월17일 연어 술 파티 정황이 있었다'며 감찰을 지시한 지 8개월 만이다.
TF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한 말을 들었다는 구치소 재소자의 진술, 박 모 전 쌍방울 이사가 편의점에서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매한 기록 등을 종합해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가 공개한 박상용 검사와의 통화 녹취,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실시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TF는 박 전 이사가 소주를 물인 것처럼 속여 검찰 조사실에 반입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박 전 이사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개인적으로 먹으려고 (술을) 샀고 차 안에서 먹었다"며 "제 부도덕한 행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해서 가슴이 아프다"고 주장했다.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시효는 오는 17일까지다.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TF 감찰 결과를 토대로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징계법상 징계 청구는 징계 사유가 있었던 날로부터 3년 이내에 할 수 있다. 징계를 청구하면 시효는 중단된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징계 공소시효가 대략 5월 17일 정도로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이전에 보수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는 "당사자에 대한 조사 없이 감찰 결론을 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박 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끝내 저를 상대로 '연어 술 파티'에 대해 조사조차 하지 못하고 결론을 내나 보다"라며 "저는 어떠한 혐의 내용도 통보받은 적이 없고, 소환 통보 또한 받은 적이 없다. 심지어 관련된 직무 정지와 관련해서도 서면 한 장 받은 것이 없다"고 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연어 술 파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해 "(2023년) 5월 17일 정확히 술 안 먹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질의가 이어지자 "제 나이가 60인데 그만하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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