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재미없어서”...광주 여고생 살해한 20대男, 경찰 진술보니
2026.05.05 22:29
광주 광산경찰서는 5일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장모(24) 씨를 긴급체포했다.
장씨는 이날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이것을 보고 도움을 주려던 고교 2학년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피해자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했다”고 초기 조사에서 진술했다.
또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했으며, 그 외 다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자살을 고민한 이유로는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서”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과 장씨 간 면식 관계가 나오지 않는 이번 사건을 이상동기 범죄, 이른바 ‘묻지마 범죄’ 유형으로 보고 있다.
장씨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프로파일러 면담,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실체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의 초기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광주 광산구 원룸촌에 사는 장씨는 거주지와 멀지 않은 사건 현장에 자신의 차를 세우고 범행 대상을 찾던 중 A양을 발견했다.
주변을 배회한 장씨는 일행 없이 홀로 귀가하던 A양과 두 차례 이상 마주쳤고 1차 범행 대상으로 A양을 정했다.
우연히 인근을 지나던 B군은 몸싸움하는 듯한 소음에 이어 여성의 비명이 들리자 도움을 주려고 사건 현장에 다가갔다가 2차 범행의 피해자가 됐다.
범행 직후 승용차와 택시를 갈아타며 도망친 장씨는 약 11시간 만인 오전 11시 24분께 주거지 앞에서 잠복 중인 형사들에게 검거됐다.
도주 후 체포되기까지 과정에서 추가 범행은 없었다.
장씨는 다른 범죄로 경찰에 신고됐거나 처벌받은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약물 또는 술에 취한 정황은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 정신질환 진단이나 치료 이력은 없는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장씨는 지난달 하순께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이후 직업이 없는 상태였다. 최근에는 가족과 연락하지 않고 홀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도구는 장씨가 오래전 구입했고, 도주 과정에서 버려져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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