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살해 후 구조 나선 남학생까지 공격…피의자 "사는 게 재미없어"
2026.05.06 07:38
[앵커]
어제 새벽 광주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말리던 남학생도 다치게 했는데, 두 사람을 해친 동기는 어이없게도 "사는 게 재미없어서" 였다고 합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천으로 덮인 보행로를 경찰이 통제합니다.
0시 11분쯤 이곳을 지나던 10대 여고생이 20대 남성의 흉기에 쓰러졌습니다.
"살려달라"는 여고생의 절규에 길 건너 남학생이 달려왔지만, 이미 변을 당한 뒤였습니다.
피해 남학생 친구 부모
"커플이 좀 다투는 소리인 줄 알고 지나쳐 가라고 했는데 '살려주세요'라는 소리가…"
비명 소리를 듣고 길을 건너온 남학생은, 바로 이곳에서 범인과 맞닥뜨렸습니다.
[해 남학생 친구 부모
"뭐 어떻게 도와주려고 하다 보니 그 사람이 칼을 들고 있었다 이런 것까지는 몰랐던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하다 보니까 이제 막 찔린 것 같아요."
여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남학생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11시간 만인 오전 11시 24분 주거지 인근에서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는 게 심심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괘변을 늘어놓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는 게 너무 재미없어서 이런(진술) 취지거든요. 돌아다니다가 보니까 또 그 여학생을 보게 된 거죠."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신 감정과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범행동기를 규명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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