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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부자들도 부동산팔고 주식으로"[부자들의 투자전략]②

2026.05.06 07:51

김지혜 미래에셋증권 압구정WM센터장 인터뷰
전통부자들 '삼전·닉스' 매수·매도 시점 고민
국내투자와 해외투자 비중 적절히 배분
김지혜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압구정WM 센터장(상무)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센터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요즘 압구정동, 청담동 부자들은 본인들의 부동산 자산을 금융 자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김지혜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압구정WM 센터장(상무)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다주택자 중과세, 대출 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고객들이 정리한 부동산 자금을 금융자산으로 옮기는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지역 내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 부자들도 주식으로 대거 머니무브

전통 부자들이 많은 압구정동, 청담동 특성상 다주택자 고객이 많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가지고 있던 집을 처분한 고객이 많았고, 매각 대금이 자본시장으로 이전되는 중이라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할수록 부동산 자산이 현금화되거나 투자 자산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상담은 물론 가업 승계부터 상속, 증여, 절세까지 아우르는 미래에셋 고유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 자금들을 흡수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압구정WM은 20명 이상의 PB(프라이빗 뱅커)가 3개 팀으로 나뉘어 7조5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자산을 관리한다. 이는 미래에셋증권 전체 70여개 점포 중 5위 안에 드는 규모다.

김 센터장이 제시하는 자산 배분 전략은 명확하다. 글로벌 성장 기업과 정부 정책 수혜주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와 해외 비중을 약 4대6 또는 5대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우량주 비중을 늘렸다. 해외는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도 골고루 투자해 성과를 낸다.

김 센터장은 "고액자산가들은 국내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 주도주인 반도체와 전력기기, 조선주에 많이 투자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처럼 성장이 뒷받침되는 회사 위주로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 분리과세 및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변화가 기대되는 회사들도 포트폴리오에 많이 편입돼 있다"고 덧붙였다.

고액자산가들의 관심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최근 우리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다. 김 센터장은 고객들이 최근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역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언제 사고, 팔아요?"라고 귀띔했다. 그외 주식 중에서는 삼성전기와 전력 인프라 관련주를 좋게 본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AI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전기와 같은 기판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검증된 AI 전력 인프라 관련 섹터도 유망하다"고 언급했다.

김지혜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압구정WM 센터장(상무)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센터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리스크 점검해 자산 적절히 배분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진취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가상자산은 투기 자산이 아닌, 제도권 내의 대체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은 전통 금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벽을 허무는 통합 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01년 미래에셋증권 입사 이후 20년 넘게 현장을 누빈 김 센터장의 투자 철학은 '클라이언트 퍼스트(Client First)'다. 고객의 입장에서 노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등 숱한 하락장을 버텨낸 비결로 다시 한번 '자산 배분'을 강조했다.

"특정 종목에 몰아넣는 방식은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시장의 리스크를 점검하며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하락장에서 고객의 항의를 줄이고,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김 센터장은 "회사의 성장과 고객의 수익률이 함께 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압구정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퇴직 임원들을 위한 연금 컨설팅 등 맞춤형 밀착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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