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적분할로 독립경영 강화…테크·라이프 신설법인으로
2026.01.14 15:54
방산·조선·에너지 핵심 사업 집중
테크·라이프는 신설 법인으로
자사주 5% 소각·배당 확대 검토
테크·라이프는 신설 법인으로
자사주 5% 소각·배당 확대 검토
한화그룹이 사업 간 독립적인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한화를 인적 분할한다.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등 기존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존속 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을 맡는 신설 법인으로 회사를 나눈다. 약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병행해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인적 분할을 의결했다. 분할 비율은 존속 법인 76%, 신설 법인 24%다. 회사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중 분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는 사업 부문별 특성과 전략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독립 경영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분할 이후 각 법인은 자체 전략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하게 된다.
존속 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 한화솔루션(에너지), 한화생명보험(금융) 등 기존 핵심 계열사를 보유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주주로 있는 한화시스템(우주항공)과 한화오션(조선해양) 역시 존속 법인 산하에 편입된다.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영상 보안), 한화모멘텀(물류 자동화 장비), 한화세미텍(첨단 제조 장비), 한화로보틱스(로봇) 등 테크 부문 계열사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호텔·리조트·레저·외식), 한화갤러리아(백화점·식음), 아워홈(단체 급식·식자재 유통) 등 라이프 부문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한화 측은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이른바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각 사업이 시장 환경에 맞는 경영 전략을 독자적으로 수립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적 분할을 두고 그룹 승계 구도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김동관 부회장(방산·조선·해양·에너지)과 차남 김동원 사장(금융)은 존속 법인에 남고 김동선 부사장은 신설 법인으로 이동하는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화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3형제 간 계열 분리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사회에서 약 5%에 해당하는 약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함께 의결했다. 잔여 구형 우선주 역시 장외 매수 방식으로 전량 취득해 소각할 예정이다. 배당 확대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해 우선주 상장 폐지 당시 약속한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이행하고 주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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