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거래 70% 육박…4년 만에 확 달라진 임대차 시장
2026.05.06 06:40
수도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 8%…전세상승 3배
전세→월세 가속…전세 사기·대출 규제 등 영향
올해 수도권 전셋값도 오름세 이어갈 가능성 높아
KB금융그룹이 5일 발간한 ‘2026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의 비중은 올해 1~2월 누적 기준 68.3%로 집계돼 4년 전인 2021년(40% 수준)과 비교해 3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아파트 기준으로 봐도 전국 거래 기준 월세 거래 비중이 1~2월 누적 50.6%로 절반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월세 비중이 49.8%를 차지해 전세와 월세가 사실상 반반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월세 상승률이 지난해 8%에 달해 전세 상승률(2.5%)를 세 배 웃돌기도 했다.
‘월세화’의 배경으로는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의 위축과 다주택자 규제 등에 따라 집주인들이 전세 임대를 선택할 유인책이 적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21년 전세 사기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전세 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전세보증금으로 수억 원의 현금이 필요하게 된 점도 전세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이 같은 월세화가 국내 임대차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고서는 “임차인의 주거비 지출 구조가 목돈 예치에서 월 임대료 납부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어 관련 금융상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또 향후 임대 주택의 투자 가치는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보다 임대료 수익을 통한 현금 흐름과 수익률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형 임대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짚었다.
이런 가운데 전셋값은 올해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KB금융그룹은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시장전문가 130~140여명과 공인중개사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시장 전문가는 수도권 전셋값이 1~3%, 공인중개사는 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세 전환 증가와 신규 입주 물량 감소, 갭투자 불가 등으로 인한 전세 물량 부족이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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