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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보다 투자가 트렌드…1억 이하 예금계좌 급감 [경제 레이더]

2026.05.06 05:03

계좌 수 6년여 만에 최저 수준

지난해 말 잔액 1억원 이하의 정기예금 계좌 수가 6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돈을 예금에 묶어두기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자산 관리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중 잔액 1억원 이하의 계좌는 2162만9000좌로 집계됐다. 2019년 상반기 말(2070만좌)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말(2233만4000좌)보다 3.2%, 2024년 말(2233만좌)보다 3.1% 각각 줄었다.
서울의 현금자동인출기 모습. 연합뉴스
1억원 이하 정기예금은 대부분 개인 계좌로 추정된다. 이 예금은 2016년 상반기 말(1116만5000좌)부터 2023년 상반기 말(3434만1000좌)까지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2024년 상반기 말(2294만5000좌)까지 가파르게 줄었고, 지난해 말까지 감소세를 지속했다.
 
1억원 이하 정기예금 계좌의 총예금 규모도 지난해 말 299조70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총예금 규모는 2021년 말(154조3950억원)부터 지난해 상반기 말(308조3330억원)까지 3년6개월 연속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증가세가 꺾였다.
 
반면 잔액 10억원을 초과하는 정기예금 계좌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0억원 초과 정기예금은 법인 계좌나 고액 자산가로 추정된다. 이 계좌 수는 2020년 말 4만좌에서 2024년 6만1000좌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말 6만좌에서 하반기 말 5만9000좌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3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계좌의 총예금은 지난해 말 607조17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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