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면허자 55만명에도…현장 활동은 절반 수준에 그쳐
2026.05.05 13:51
"국내 간호사 면허자는 55만명에 달하지만 실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
| ▲ 국내 간호사 면허자는 55만명에 달하지만 실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
[mdtoday = 김미경 기자] 국내 간호사 면허자는 55만명에 달하지만 실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간호사 현황(2025)’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말 기준 전체 간호사 면허자는 약 5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요양기관에서 활동 중인 간호사는 29만8554명으로 전체의 약 54% 수준이었다.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는 평균 5.84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분포는 더욱 불균형한 양상을 보였다. 시군구 기준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는 최소 0.33명에서 최대 47.11명까지 벌어지며 약 140배의 격차를 기록했다.
간호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형 상급종합병원이 밀집한 도심이었다. 부산 서구가 47.11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종로구 39.96명, 광주 동구 28.79명, 대구 중구 25.86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취약지역은 심각한 인력 부족 상태를 보였다. 경기 과천시는 0.33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강원 인제군 0.65명, 고성군 0.82명, 대구 군위군 0.80명 등도 인구 1000명당 1명 미만에 그쳤다.
수도권 내부에서도 격차는 뚜렷해 서울 마포구는 1.43명, 관악구는 2.17명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간호사 수의 절대적 부족이 아닌 분포의 불균형’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간호대 입학 정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됐음에도 신규 인력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집중되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정책의 패러다임을 면허자 확대에서 활동 인력의 지역 정착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역 근무를 전제로 한 ‘지역간호사제’의 실효성 있는 설계 ▲의료취약지 병원에 대한 수가 가산 확대 ▲임금 격차 완화와 주거·교육 등 정주 여건 개선 등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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